두~두둥~~~~
러시아 북유럽 여행 출발!!!
1 day
6월4일(토) 2011년
일정: 인천공항-->러시아 상뜨페테르부르그 공항
13:15 범계 정류장에서 인천공항 가는 리무진 탑승 (요금 12000원)
언제나처럼 여행을 떠나기 전날인 어젯밤도 역시 잠을 설쳤다.
"안개 많아서 오늘 김양희가 뱅기 못 탈것 같다"는 남편의 썰렁한 농담마저도 즐겁게 들린다.
오전에 아들과 며느리가 와서 함께 아점(아침 겸 점심)을 먹고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었다.
여행사의 투어리더와는 오후 3시에 미팅이고, 더 있다가 나가도 된다는 남편을 꼬여서 집을 나섰다.
바람은 불지만 날은 점점 맑아지고 있었는데 인천공항 가까이 가니 다시 안개가 많아졌다.
내일 주일인데 날라리아는 여행을 떠납니다 오~ 나의 주님 용서하소서♬....
14:10 인천공항 도착
14:30 인솔자 미팅, 좌석표를 보니 아무래도 중간인것 같아서 그냥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현정엄마와 통화한 후 나는 현정엄마 부부를 기다리지 않고,
나 혼자 먼저 짐을 부치고 출국 수속을 한 후 현정엄마 부부를 면세품 인도장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예쁜 KAL 직원이 이미 발권이 돼서 곤란하다고 한다. 헐!!!
그냥 물러설 은빛드보라가 아니지롱...
억지가 사촌보다도 낫다더니 결국 다른 창구의 직원에게 연결 시켜주어서 aisle 으로 바꾸어 주었다. 앗싸~...
나는 벵기를 탈 때에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창쪽이나 좌석 중간에 앉는 것이
무척 답답하게 느껴져서 꼭 통로쪽에 앉는다
15:30 박창호씨 부부와 면세품 인도장에서 반갑게 악수!!!
17:50 이륙~ 뱅기가 이륙할 때 마다 하는 기장의 인사말은 똑 같다
"승객 여러분 기다려 주셔서감사합니다. 이 벵기는 어쩌구~저쩌구~~~ 곧 이륙합니다" 라고...
승객 여러분이 안기다리면 어쩔건데...ㅎㅎㅎ
나는 뱅기가 날아다니는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되지만 처음 이룩할 때는 정말 신통방통하게 생각된다.
그 큰 덩치로 이렇게 많은 사람을 싣고, 엄청 무거운 짐을 싣고, 기내식 까지 싣고서 사뿐하게 날아오른다는 것에
그저 감탄할 따름이다.
오~~~~~~~ 자유, 오호 자유~~~~~~~
백수인 나는 언제나 자유로웠고 억매인 것은 아직까지 없었으나,
그래도 이렇게 뱅기가 두~두둥 하늘로 떠오를 때가 제일 자유롭게 느껴진다.
당신은 제비처럼 반짝이는 날개를 가졌나?♬♬
18:30 헤드폰, 기내용 슬립퍼 지급 받았다.
시간아 얼른 얼른 지나가거라. 백야가 정말 어떠한 것인지 궁금하다.
러시아란 국가명 보다는 소비에트연방, 쏘련이란 국명이 더 친숙한 나라의 수도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그,
산타크로스의 고향,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안데르센과 낙농대국 덴마크, 동계올림픽의 릴레함메르와 3개의 피요르드,
플롬열차를 타는 노르웨이, 노벨상과 물위의 아름다운 도시 스톡홀롬,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19:30 기내식(☆☆☆)
낙지 덮밥과 쇠고기 요리 중에서 쇠고기 요리에 줄섰는데 짱!소고기가 연하고 냄새도 안나고 화이트소오스도 맛나다.(브록컬리와 꼬마 당근, 감자등의 채소도 함께)
빵에다 버터 발라서 묵고, 샐러드도 묵고, 후식인 케익은 안 먹어도 기분이 좋았다.
20:30 이륙한지 3시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벌써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박창호씨 부부는 맛있게 잘 잔다. 은빛드보라 배는 부르고 잠은 안 오고...
KBS 뉴스도 보고 신문기사도 보고, 이미자,라훈아,심수봉 한국가요도 듣고,
영화 한편 보았다. 수애가 나오는 "한밤의 FM"
23:00 간식으로 직사각형 피자 먹었는데 맛있다.(새우깡과 삼각 김밥은 예전에 이미 맛 보았기에)
식성 좋고, 소화 잘 시키며, 식탐 있는 은빛드보라 입에 무엇인들 안 맛있을까? ㅋㅋㅋ
21:30 현지시각. 40분 후 착륙한다는 기내방송이 있었다.
22:05 창쪽이 아니어서 자세한 바깥 풍경은 볼 수 없으나 얼핏 눈에 들어온 하늘은 우리나라에서 저녁에
해질 무렵의 그러한 밝기이다. 밤 10시라고는 도자히 믿어지지 않는다.
뱅기가 진행하는 방향의 좌측은 농경지가 많이 보인다. 안개가 끼어 있는지 시야는 뿌옇게 흐려있지만,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고 멀리 지평선엔 노을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아하~~ 이런게 백야구나!!!
우측으로 빌딩과 아파트 등이 잠간 보이나 싶더니
우리의 날개 대한항공은 그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사뿐하게 착지 성공~
22:15 상트페테르부르그 공항 도착 -->입국수속-->수하물 찾으니 감개무량하다
옛날 국명 "쏘련" 무서운 비밀경찰이 있었던 공산권 국가요, 털모자와 모직의 롱코트가 생각나는
무지 추운나라 쏘련에 드디어 도착했네요.
23:20 전용버스에 승차. 현지가이드 미팅
러시아 북유럽여행의 처음 도착지인 상트페테르부르그의 도시 개요
상트페테르부르그는 러시아의 두 번째로 큰 도시로서 상트(거룩한)와 페테르(베드로) 부르그(도시,성)로서
거룩한 베드로의 도시란 의미를 갖고 있다.모스크바가 정치 경제 중심의 도시라면 이곳은 문화, 예술의 도시로
우리나라의 경주와도 같은 古都이다.
1703년 표트로 대제가 건설한 인공도시로서 200년간 로마노프 왕조의 수도가 되었고
그 후 이곳은 많은 동란과 혁명으로 굴절 많은 역사의 장이 되었다고 한다.
러시아 혁명 당시의 페트로그라드로 불리었고, 소비에트 시절에는 레닌그라드,
1991년 공화국으로 다시 거듭나면서 그 명칭이 과거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회귀하였다.
쭉 뻗은 대로들, 101개의 섬과, 수많은 운하와, 네바강 위의 365개의 아름다운 다리들, 6,7월이면 볼 수 있는
백야의 광경은 가히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물의 도시- "북쪽의 베니스"라고 칭송 받을만하고 인구는 523만이다.
백야가 있는6~7월에는 더울 때도 있지만 북그과 가까워 대체로 시원하다. 겨울 평균 온도는 영하10도 정도이다
대서양의 영향으로 겨울에는 모스크바 보다 따뜻한 편이다. 푸시킨의 고향이고 상트페테르부르그는 영어식 발음이며,
이곳 러시아인들은 상뜨배째르부르그라 부른다.(뭐라꼬? 배째라카나?)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도시임을 자랑하듯 아름다운 네바강 주변에 에르미타쥐,카잔 사원,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수도원 등 많은 유적이 있다
공항에서 호텔 까지는 40분정도 소요된다.
24:00 호텔도착(DESON LADOGA HOTEL)
내일 일정 05:00 모닝콜, 06:00 출발,
08:00 모스크바행 뱅기(FV 164) 탑승하여 모스크바 관광 후 다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내일 일정은 합리적인 동선이 못되지만, 여행사가 모든 것을 주관하는 패키지여행이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초록은 동색이라고 그래도 불교권이나 이슬람권보다는 걱정이 덜 되지만
이번 여행을 위해서 기도를 한다고 했으나 만족할 만큼은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주님의 은혜 안에서 여행기간 동안 아프지 말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인천공항 지하로 내려가야한다.-- 35번 게이트에서 탑승해요.
커피 마시는 박창호씨
박창호씨 부부는 2009년 떠난 동유럽여행 때에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서로 왕래하며 가깝게 지내오는 사이다
소고기가 연하고 냄새도 안나고, 화이트소오스도 맛나다.
브록컬리와 꼬마 당근, 감자등의 채소도 함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 도착 ~
상트페테르부르그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길의 풍경
아침도 저녁도 아닌 밤 11시 15분인데
이렇게 환~~~하네요
마찬가지로 11시 15분에 짝은 상트페테르부르그 풍경입니다.
저녁 노을이 붉게 남아 있고 아직 가로등은 안 켰네요.
밤 12시가 지나면 좀 어둡고 새벽 3시면 또 벌써 환해집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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