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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이집트 2013년

☆앗싸 ~가오리...주님과 동행하는 은빛드보라의 성지순례 시작 go,go~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3. 3. 8.

흥5

기대 만땅 부풀어, 기도하면서 여러 날을 준비한다고 했으나 부족한게 너무 많은 은빛드보라의 성지순례 드디어 시작합니다.     
구정 前부터 대상포진이 재발하였다. 그 녀석이 낫자마자 감기 몸살에 위장병까지 겹쳐서 컨디션은 엉망이지만, 믿음이 작은자인 은빛드보라는 권내과에서 처방받은 약이 골고루 다~ 있기에 그래도 조금은 안심이 되었고 출발이 저녁 시간이어서 한결 마음의 부담이 작았다.

성지순례를 떠나는 날 까지도 기침을 많이해서 동정표를 좀 많이 받았다.ㅎㅎㅎ. 출가한 딸이 수시로 전화해서 걱정해 주었고 여행에 필요한 자잘한 것까지 신경 써 주어서 내가 낳은 자식이지만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럴줄 알았더라면 딸을 반 타스(6명) 정도 더 낳을걸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농담~)
변함없는 나의 든든한 지원군인 남편이 이번 성지순례 길에는 반찬도 집안 정리도 하지 말고 무조건 쉬라고 해서 그다지 큰 노동은 하지를 않았는데....  오히려 누워 있는 게 더 답답하니 공주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 모양이다!

남편이 집에 있는 유로화와 엔화도 챙겨 주었고, 아들과 딸에게 수금도 좀 하여서 호주머니도 든든하다.  홍해와 시내산~모세가 출애굽 한 경로로 추정되는 지역을 따라가보고, 예수님이 탄생하고, 사역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성경속의 땅을 매 순간 주님과 함께 순례하며 은빛드보라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 듣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day 1  
2월 24 (주일). 2013년
19:20  은빛드보라가 묻어 가는 부곡교회 순례팀은 봉고차 3대에 분승, 부곡교회를 출발하여 인천공항으로 향하였다. 김낙운 장로님이 순례팀을 위해 찐하게 출발기도 해주셨고 장진원 목사님께서 운전하셨는데 내가 평소에 다니던 도로가 아니여서 잘 모르겠으나 막히지 않고 얼른 편안하게 잘 갔다.

23:00   비행기기 안에서 밤을 보내야 하기에 세수하고, 고구마 바지로 갈아입었다.일반 화장실 세면대에서 발 씻으면 욕 먹을것 같아서, 장애인 화장실에 들어가서 발까지 닦고나니(죄송..)   개운하고 상쾌하여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밤늦은 시간에는 공항 내의 면세점도 문을 닫기 때문에 국내 면세점에서 구입한 상품의 교환권을 주고 본인이 구입한 상품을 돌려받는다.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않은가?은빛드보라 국내 면세점에서 구입한 화장품이랑 식구들 줄 선물을 탑승동 터미널--> 이곳에서 찾았는데...

국적기를 이용할 때는 동편인도장과 서편인도장을 쉽게 찾던 것과는 다르게 엄청 많이 걸어서 왔다... 산 넘고 바다 건너는 아니지만... 교만 떨지 않고 물어보고 또  물어보면서(ㅎㅎ) 우리 성지 순례팀 중에는 아무도 국내 면세점에서 미리 물건을 사 온 사람이 없었다..

 

공항 직원들은 모두 퇴근하고, 면세점은 거의 다 문을 닫았고 갈 곳 없는 승객들이 죽치고 앉아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인천공항 마당 풍경
우리의 날개 대한항공에서 싱가포르 항공기에 케이터링 하고 있는 것 같다. 

day 1 
2월 25일 (월) 2013년
새벽 1시 50분  비행기를 타고 한숨 돌리니 예쁜 승무원이 컵라면과 샌드위치, 음료수를 배급해 준다. 주방장이 엄선한 건강식 샌드위치는 치즈와 채소, 햄, 참치 넣어서 무척 맛나게 보였으나, 지금 집에 있었다면 지금이 오밤중일 텐데 이 푸짐한 샌드위치 먹고 뱃속이 편할 것 같지 않아서 그냥 갖고 가고 컵라면만 먹었는데... 맛이 별로다(☆). 에잇!! 그래서 별은 한 개만 준다 컵라면은 역시 신라면 블랙이 최고여~

샌드위치는 받지 말 것을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며 내가 좋아하는 햄과 치즈도 왕창 들어있어 탐심이 발동하여 받아서 챙겼는데 며칠을 갖고 다니다 먹지 못하고 결국 그냥 버리고 말았다.(죄송합니다~ 욕심부리다 아까운 걸 버렸네요..)
                                        

 

 

처음  타보는 에티하드(EY) 항공
 내부는 비슷하나 국적기 보다 앞 자석과의 여유가 좀  더 있어서 좋았다

 

 

에티하드 비행기가 가는 하늘 길~
인천공항을 떠난 비행기는 황해를 지나서 날아갑니다...

 

 

바로 베이징 중국의 베이징이 있는 내륙으로 날아 들어간다        
새벽 2시 35분 남편에게 얻은 수면제 한 알 먹고 
겨우 잠깐잠이 들었으나 곧 깨어버렸다.

                                    

 

깨어보니 아부다비 까지는 4시간 남았다네요. 비행기 창 밖을 보니 세상에 이런 일이?  둥근달이 두 개 떠 있는데 하나는 하늘에 나머지 하나는 벵기 날개 위에 위에 앉아 있었다. 이태백은 강물에 빠진 달을 노래했고 호수에 달이 비친다는 운치 있는 말은 들어 봤으나 비행기 날개 위에 비친 달은 은빛드보라가 생전 처음 보았으니.!!! 공기가 차서 그런지 맑고 은빛으로 빛나는 달님이 정말 혼자 보기에는 아까웠지만 앞자리에 앉은 친구는 쿨~쿨 꿈나라에 가 있고 이 비행기 안에는 없었다.              

 

 

아침 기내식으로는 한식죽(야생 참깨꽃과 해초 넣은 쌀 죽)과 오믈렛 중에 선택한다. 은빛드보라 아무리 무슨 꽃을 넣어도 죽은 죽인데 싶어서 오믈렛에 줄 섰는데 햄도 맛있고. ㅋㅋ 아주 줄을 잘 섰다.(☆☆☆)

 

커피 좀 진한 듯 하지만 요것도 맛있어요~

아부다비 공항 도착 예정 시각은 07:00인데 좀 일찍 도착하였다(06:25). 석유가 펑펑 나오는 부~자 나라 아랍에미레이트의 아부다비공항은 지금까지 내가 가 본 유럽이나 기타 대륙의 공항과는 좀 거리가 있었다. 황금색과, 갈색, 그린색의 과감한 색상의 조화가 아랍인의 공격적인 성향과도 어울린다는... 공항이 그다지 크지도 않았고 면세품 역시 별로 없었다....
공항 하면 인천 공항이 최고이지요~~~~
(출입국 수속 신속하게 잘해주고 면세품점 무진장 많고, 편의시설은 두말하면 잔소리요, 쾌적한 환경, 넓고 시원한 공항청사 그리고 귀갓길 걱정 난해도 되는 리무진 공항버스 등 등)

10:05 카이로 향해 출발
11:20 점심 기내식은 Beef tagine stew 이것도 역시 줄은 잘 섰는 것 같은데 절반도 못 먹었다..ㅠㅠ
에어컨 너무 방빵하게 들어와서 콧물 쫄쫄 편도선이 많이 부었고, 잠을 못 잤으니 머리도 아프고 삭신이 쑤시기 시작했다. 감기약 처방받은 것 먹어야 하는데.. 지금 받아 든 게 아침이든 점심이든 억지로 조금 먹고 감기약보다는 먼저 위장약을 먹을 시간이다.

에고~~~

 

카이로 가는 하늘길 비행기 안에서의 점심 기내식도 좋았군 좋았어.(☆☆☆)
여행사는 이렇게 해서 관광객의 두 끼 식사를 해결하는 얍삽한 지혜를 선보인다.

 

 

스튜어디스도 예쁘고 한국인 승무원도 있어 의사소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집에서 갖고 간 작은 보온병에 뜨거운 물 얻어서 자주 마셔주며  현지에 도착하여 순례의 길에서는 제발 아프지 말기를 간절히 기도하였다.

 

아랍여인 승무원 ㅋㅋㅋ
사진이 흔들렸으나 이 승무원 너무 예뻐서 시킵니다. 은빛드보라 예쁜 여인을 좋아합니다~
 

 

아부다비공항에서 환승하여 카이로로 간다. 공항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중앙에 있는 조형물은 그린색과 황금색, 검은색의 묘한 조화가 석유 펑펑 나오는 부자 나라의 여유로움과 귀족적인 멋을 풍기고 있는 공항으로 보였다. 우리 순례팀 일행 중 목 베개와 캔디를 사는 이들도 있었으나 은빛드보라 탑승동인 1층과 그 아래층만 둘러보았다
아부다비공항을 상징하는 멋지고 값나가게 보이는 조형물이 럭셔리 빵~빠앙하다.

 

은빛드보라 스타일.....
럭셔리 빵~ 빠아앙한 조형물의 가운데 토막인데 정말 탐난다~~~
너무 길어서 랜즈에 다 안 잡히네요~

 

 

 

 

 

아부다비공항 면세점은 인천공항에 비하면 鳥足之血 ---- 인천공항 만세

 

 

 

 

 

 

드디어 아프리카 동북부의 도시 카이로에 도착했다.
목은 많이 부어서 아프고 위장까지 지금보다 더 나빠지면 정말 어려움을 당할 것 같아 감기약은 먹지 않고 마음속으로 우리 주님께 열심히 기도하였다. 은빛드보라 남보기에는 이렇게 멀쩡한데.. 지난겨울엔 여러 가지로 골고루 많이 아파서 정말 육신이 고달팠다.

12:08  비행기 창 밖으로 카이로 시내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12:15  카이로 도착,  출국수속, 짐 찾고 가이드 김경식집사님 미팅
13:00   공항 밖에 대기 중인 우리 팀의 전용버스를 타고 이집트고고학 박물관으로 간다. 박물관까지는 50분 정도 소요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