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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이집트 2013년

☆모까땀 쓰레기마을 언덕을 올라갑니다~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3. 3. 15.

 

2day

2월25일(월) 2013년

 

15:10 우리 순례팀의 첫날 방문지인 이집트고고학박물관의 관람을 마친 우리 일행은

         박물관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15:20 전용버스를 타고 모까땀(쓰레기마을) 동굴교회를 향하였다.

         버스가 진행하는 좌측 방향에는 무지막지하게 큰 모스크(회교사원)가 보였는데

         이 아이가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회교사원이라고 한다

16:00 우측 방향에 높은 산이 보이고 드디어 쓰레기마을이 나타났다.

        근데 왜 하필이면 쓰레기 마을일까?

        궁금하면 500원....

       

        순례팀의 발이 되어준 전용버스는 큰 길에서 섰고 우리 일행은 일렬 종대로 서서

        앞 사람과의 간격을 좁히고 앞만 보고 따라가야 한다. 이곳 모까땀도 흐렸고 조금은 더운 날씨에

        안개도 나일강에서 처럼 많이 꼈다

        

        쓰레기 마을 입구를 향해 보무도 당당히 걸어가는데..

        30분~40분 정도 걸어서 언덕 위에 있는 동굴교회 2곳을 순례 한다

 

 

 

모까땀 (쓰레기 마을) 

                                                            모까땀"은 평지인 카이로에서 거의 유일한 언덕에 있고

                          곱틱이란 말은 크리스챤으로 정통 이집트인을 말하는데, 이들은 이집트에서는 10% 미만의 소수종교이고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수 없기 때문에 카이로시의 쓰레기를 주워서 분리 수거하여 생계를 유지하며

                                                    많은 곱틱 교인들이 비민층으로 모여서 큰 마을을 이루고 산다고 알고 갔으나

                                                                   정말 현장을 보기 전에는 상상이 안되었다.

 

마가에 의해 알렉산드리아에 복음이 전파된 이후  지중해 연안을 중심으로 이집트 전역에

급속도로 전파되어 기독교 국가가 되었는데

AD 451년 비잔틴제국의 동방교회와 로마를 중심으로한 칼케돈 종교회의에서 이집트를 이단으로 정죄하게 된다

이집트교회는 예수님의 신성만을 인정한 단성론을 인정한다는 것을 핑계로 삼았지만 실재로는

기독교의 중심지가 이집트로 가는걸 막기 위해서 라고 한다.

 곱틱은(이집트 정통 기독교인)1500년 이상을 이단이라는 누명을 쓰고 박해를 받았으나

마가가 1대 교황이고 현재는 117대 교황이 주도하여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기독교의 뿌리가 살아있다는 것은 기적이며  복음의 능력을 실감하게 하였다

 

 

                        날씨는 덥고 곳곳에 널려있는 쓰레기에서는 악취가 나고, 무엇보다  먼지가 너무 많아 숨울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출발전엔 한국의 날씨가 꽤 추웠기에 추울 때에 사용하는 마스크와 자외선 차단 마스크를 고루 챙겨와서 베낭에 있는데...

                        그냥 올라가다가 도저히 참지 못하고 손수건을 대각선으로 접어서 두르고 올라갔다.

 

놀라운건 이런 열악한 환경속에 사는 이들이 표정이 어둡지 않고 한결같이 밝았다는 사실이다.

길에서 만난 아이들은 웃으며 뛰어 다녔고, 쓰레기가 썩는 악취가 진동을 해서 속이 다 뒤집어 질것 같은데

가게가 있는 거리에 나와 앉아 차를 마시며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는 남자들과~

무거운 짐을 들고도 재미난 수다를 떨며 걷던 모녀도 볼 수 있었다.

 

언덕을 끝까지 올라가면 꼭대기에 있는 동굴교회는 지금도 계속 증축을 하고 있었고

우리 순레팀은 2개의 동굴교회를 순례하였다.

 

모까땀"쓰레기마을"을 찾은 은빛드보라의 첫 번째 고백이

하바국 선지자와 같기를 소망한다.

 

비록 무화가나무가 무성치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라.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인도의 바라나시에서, 네팔의 포카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봤었고, 가난은 나라 임금도 구제할 수 없다는 옛말도 있지만

그들에게서 받은 인상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청결하게 살 수 있는데도 안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무전유죄 유전무죄라고 쾌적한 환경이나 물질이 풍부한걸 싫다할 사람이 어디 있으랴?

 

    그러나 이곳 모까땀 사람들은 자신이 믿는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으려고, 가난을 택한자들이다.

    카이로 시내의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여 생계를 유지하려면 그들의 가정과 삶의 터전이 쓰레기와 함께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 가 쓰레기 무더기 옆에 묶인 말이 비쩍 말랐는걸 보고 마음이 쟌했다.

    <다음 순례지인 이스라엘에서는 고양이도 개도 살이쪄서 포동포동하고 기름이 자르르 흘렀었는데...>

     내가 믿는 하나님께서 정부나 시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는 모까땀의 곱틱들에게 은혜 입혀 주시되

     특별히 그들에게 건강을 축복하여 주시기를 기도했다.

 

     이들을 보면서 나는 많은 축복을 받고 편안하게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교회 안에서 조금만 힘든일이 생기면

     불만, 불평하던 자신을 돌아보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묵상한건 비밀임다~..

 

 

 

 

좀 양호한 편에 속하는 주택

 

 아직은 입구여서 길도 넓은 편이고 악취도 덜하다

 

 

 

  

과일가게도 있다

 

 

 

 

 

 

 

 

신축 중인 건물

 

짐을 실은 차량들이 많이 다니며. 빵~빵~빵~~~ 하고 클락숀을 크게 눌러대며

 걸어가는 우리 일행을 구박하곤 했다 

 

 

날씨가 흐리고 안게도 있었지만 먼지가 많았다.

사진 찍다가 낙오 될 까봐 열심히 좇아 가며 찰카닥~~~

마스크는 필수~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쓰레기 마을로 들어서는데

길이 좁고 차량들이 많이 다닌다.

우리 순레팀은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도 모두 다 강도처럼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렸다.

 

모까땀 순례를 마치고 버스로 돌아 왔을 때에

누군가가 김경구 가이드 집사님께 마스크를 준비하라고 왜 미리 말 안해 주셨냐고 물어 봤더니

"뭐.. 미쳐 생각을 못했다. 한국 사람만 마스크를 하고 다닌다"고 해서

어릴때부터 기관지가 안좋아 고생했고 지금도 감기를 껴안고 사는 은빛드보라를 열 받게 했다.

많은 먼지와 악취는 이곳에 사는 사람은 면역이 되어서 아무렇지도 않지만

음 오는 한국사람은 참기 힘들수도 있다.

외국 관광객들이 마스크 안 썬다고 한국 사람도 써지 말라고 누가 그랍디까?

 

모까땀 쓰레기 마을과 동굴교회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