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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이집트 2013년

☆사람도 말도 먹고 살기 힘든 마을과 모까땀 동굴교회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3. 3. 17.

 

 

 

 

 

 

 

 

 

 

2day

2월25일(월) 2013년

 

  

 

 

 

모까땀 동굴교회는 언덕 꼭대기에 있다 했으니 이 건물이 동굴교회는 물론 아니고

 주택인듯 한데 발코니에 성화가 그려져 있고 벽에도 십자가 표시가 있는데

이 쓰레기 마을 사람들의 깊은 신앙심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독교인들을 박해하는 국교가 이슬람교인 이집트에서 당당히 건물에 성화를 넣을 수 있는 것은

이곳 모까땀이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목사님이 설교하시는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다.

크리스찬이 식당에서 식사 기도를 하는데 당당히 기도하지 못하고

머리 쓰다 듬는척, 귓 볼 만지는척 하면서 그것도 무지 짧게 기도 하는말...

"하나님 탱큐"  ......

 

 

                                                   국교 [established church, 國敎]

                   법률에 의해 국가 또는 국민의 공식종교로 인정되어 민간·정부의 지원을 받는 종교.

                   엄격한 의미에서 법적 계약으로 성립되는 것은 아니지만, 국교 제정은 무엇보다 계약의 체결과

                   흡사한 성격을 띠며, 따라서 통상적으로 당사자 일방이 변경 또는 부인하지 못한다.

국교는 국가의 동의없이 교리·성직·예배 등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이러한 의무를 지키는 대신

교회는 반드시는 아닐지라도 통례적으로 재정 지원과 그밖의 특권을 받는다.

 

국가 종교의 예로는 영국의 성공회, 스칸디나비아 제국의 루터교,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로마 가톨릭교,

이스라엘의 유대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의 이슬람교, 타이의 불교,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일본의 신도 등이 있다.

사회가 다원화되고 정부형태가 현대화되면서 국교의 제정은 전반적으로 중요성이 떨어졌다.

 

쓰레기더미 사이에  서 있는 말

 

이 문을 지나면 언덕을 거의 다 올라온 셈이다

 

길바닥도 깨끗하고 공기도 한결 나아졌다

 

 

 

풀 한포기 없는 돌산 아래에 아파트를 지어놓았고

담벼락엔 십자가가 새겨져있다.

 

쓰레기 마을을 지나 동굴교회로 가지 전에 설명을 듣고 있다.

이슬람의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모여든 곱틱들이 이 동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하며

교회가 있는건물 부터는 주변이 깨끗하고 지대도 높아 공기도 맑았다.

그래서 강도 수건을 벗었는데  살것 같았다.

쓰레기 마을을 올라오면서 땀 투성이가 되었고 눈에  땀이 들어가서 따껍고

안경에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와서 앞이 잘 안보였다.ㅎㅎ

 

동굴교회 들어가는 입구

이곳을 지나면 주차장도 있고 전면이 확트여 시야가 시원해진다

 

모까땀산 에 이런게 있당

 

{설명}

성경(마 17:20)에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라는 말씀이 이곳 카이로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콥틱 교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서 주후 10세기경 당시 이집트는 무슬림 지배시대로 알 무이즈 칼리프

다스리던 때였다. 그는 궁중에서 좋아하는 논쟁을 주재하던 중 신하 유대인과 아브람 교황이 대립하게 되었고

그 신하는 신약을 읽다가 마태복음에서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으면 산을 명하여 움직일 수 있다는 말씀을 발견하였다.칼리프에게 이것을 보여주면서,이 장관은 교황에게 이 말씀의 실행을 요구하라고 궤계를 부리게 되었다.

 

만일 못하면 콥트 기독교인들을 칼에 붙이겠다는 것이었다. 3일 동안의 시간을 요청하고 물러나온

아브람 교황은 이집트 전국의 기독교인들에게 이 위기를 당해 3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할 것을 선포하였다.

셋째 날 새벽 미명에 아브람은 시장으로 나가는 철문 밖에서 눈이 하나인 사람이 물 항아리를 이고 가는 것을 만나리라는 계시를 받았다. 그가 곧 산을 움직이는 믿음을 가진 이라는 것이었다.

 

아브람이 만난 이 사람은 숨겨진 의인 싸만(시몬)이었다. 그는 평범한 성자로서 무두장이 구두 제조공이었다. 그는 신발을 고치러 온 아름다운 여인의 다리를 보고 음욕이 생겼을 때 성경말씀대로 송곳으로 오른 쪽 눈을 뽑아낸 사람이었다. 또한 그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항아리에 먼저 물을 채워 노인들과 병자들에게 나눠준 후 자신의 일터로 나갔다. 하루 한 끼를 해진 후 간신히 생명을 연장할 정도로 먹고 밤새 서서 기도하는 성자였다.

 

이 겸손하고 자비로운 성자 싸만은 교황과 함께 모까땀 산에 가서 칼리프를 대면하여 놀라운 기적을 행하였다. 기도와 예배를 드리자 모까땀 산은 위로 들어 올려져 땅과 산 사이에 태양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싸만은 자신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았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믿음은 입증되었고, 하나님의 영광을 모두 보게 되었던 것이다. 그 결과 콥틱 교회는 갱신되고 회복되는 큰 역사가 따라왔다. 이 산의 이름이 ‘모까땀’이란 말은 ‘잘라졌다’는 뜻이다.}

 

우리 순례팀이 처음 도착하여 묵상하고 찬양하고 기도한 곳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처음 복음을 전하였고,

순교한 마가 기념교회이고  동굴교회는 모까땀 산 아래로 판 거대한 계단식 경기장처럼 되어 있었는데 거기에서 현재 매주 열렬한 신앙을 가진 콥틱교인들이 7천명에서 1만명 정도 모여서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십자가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천성길 가는길 험하여도 생명길 되나니 은혜로다다

천사날 부르르니 늘 찬송하며서 주 께 도 나가기 원합니다~

 

새벽 기도회 때 마다 경음악으로 듣던 찬송인데 은빛드보라가

마음속으로 나지막히 불러 본다.

 

    

 

 

주차장이 있는  이지점을 지나 조금 더 언덕으로 올라간다

 

마가 기념교회 입구~

우리 순례팀이 오늘 낮에 카이로 공항에 도착하여서 고고학박물관을 관람하였고

쓰레기 마을을 거쳐서 언덕을 올라온 후 처음 도착하여 묵상하고 찬양하고 기도한 교회이다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처음 복음을 전하였고, 순교한 마가를 기념하기 위해 설립한 교회라고 한다

인제 사진 큼직하게 올림다~

 

  

 

교회 내부엔 1인용 나무 의자가 놓여 있다 

 

교회 벽에 새겨진 ~ 

 

 

 

벽화

 

 

우리 모두 함께 기도를..

 

 교회 뒷 벽의 벽화와 의자들

 

다음 순례지를 향해 무거운(?) 다리를 이끌고 이동하는 순례팀 

 

 길은 같은 길이나 이번엔 나가는 길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