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이 열려 있어 일단 들어가 봤다. 성당 내부가 지금껏 봐오던 그런 화려하고 럭셔리 빵빵하고 웅장한 모습은 아니지만 비엔나 도심 한 폭 판에 이런 조그마한 성전이 있는 건 예상치 못한 일이다. 천주교 신자들이 타국에 와서 미사를 드리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이고 경건한 마음이 들게하는 청결하고 아담한 성당이다.
day 5
9월19일(수) 2018년
케런트너 거리에는 이런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데 공항 면세점이나 관광지(자연사 박물관, 벨레데레 궁전)나 면세점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기념품도 다양해서 예쁜딸이랑 몇 점 구입해서 호텔로 갖다 놓고 잠깐 쉬었다가 시립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황실묘지가 있는 카푸치노 교회 정면에 십자가가 있는 벽돌색 건물은 카푸치노 교회이고 지하에 황실 묘지가 있다. 황실 묘지로 교회 전체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일부분만 쓰고 있다고 한다. 황제의 무덤과 합스부르크 왕실 사람들의 무덤이 있다고 하는데, 어제 잘츠부르크 성페더 수도원에서 묘지 실컷 봤고 입장권 금액이 작던 크든 꼭 봐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 Pass~현재 황실 묘지는 빈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카푸치너 납골당(카푸치너그루 푸트)은 오스트리아 빈 카푸힌 교회 내부에 있는 납골당으로서, 1618년 황제 마티아스의 부인 안나가 왕가 가족들의 무덤을 안치하기 위해 만들었고 1633년부터 합스부르크 가문 일원들의 시체를 매장하는 전용 장소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138명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 합스부르크 왕가 중 페르디난트 2세, 찰스 1세를 제외한 합스부르크 왕가 전원이 이곳에 있고 합스부르크 왕가 출신이 아닌 인물로는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의 가정교사 카롤리네 푸흐스 백작 부인이 유일하다. 무덤이라고 하기에는 예술품에 가까울 정도로 화려하다.
특히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와 남편 프란츠 슈테판 1세의 것은 조각가 발타자르 페르디난트 몰이 만든 2중 석관으로,크기부터 어마어마하다. 왕가의 전통에 따라 왕가 구성원의 심장은 아우구스티너 성당에, 몸의 내부 기관은 성 슈테판 대성당에 보관되어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합스부르크 유산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오스트리아인들이 가져온 꽃들을 무덤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오스트리아 홀리데이]
비엔나의 랜드마크~도너의 샘
1700년대 세워진 아주~~~오래된 유명한 분수로 영화 비포선라이즈에 나와서 유명해졌다고 하며, 비엔나 여행 중엔 꼭 봐야 하는 명소 중의 하나이다.
마리아 테레지아가 살아있던 시절에는 지하에 숨겨져 있던 분수라는데 분수나 조각상, 동상 이런게 비엔나에선 흔히 볼 수 있는 것이고 계절이 계절인 만큼 물도 안나오고, 사람들이 분수대 위에 걸터앉아 쉬기도 하고 그냥 차도 복판에 있어 그렇게 귀한 건지 몰랐다.
도너의 샘에서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계속 몰려 있어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는데 마침 아무도 없어 아무데나 대고 마구마구 찍어서 공사 중인 건물이 배경이 되고 구도도 별로이다. zzz
카푸치너 교회와 도너의 샘 Billa Supermarket은 한동네이다. 여기저기 주차된 차량이 있고 횡단보도 외엔 인도가 따로 없는 것 같고 차도 왔다 갔다 하고 관광객은 붐비고 아무튼 매우 복잡한 곳이다. 사진 우측 하단의 맥도널드 간판이 보이는 건물이 빌라 슈퍼마켓이다.
정면의 베이지색 건물이 Billa Supermarket이고 사진 좌측에 도너의 샘이 있다. 인도도 좁은데 길바닥에 나와서 뭘 마시고 먹는 걸 좋아하는 유럽인들이 이해가 안 됨..
하리보는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좀 싼 것 같아서 손주들 주려고 구입 완료~
2층에서~ 빌라 마켓 엄청 크고 깨끗하고 이른 아침인데도 손님이 많았다.
우리 동네 롯데마트나 이 마트 하곤 비교 불가 럭셔리 빵빵함~
싱싱한 수산물들도 가격이 우리나라보다 싼 것 같아 기분이 안 좋았다. 비엔나에서 살 것도 아닌데... 은빛 드보라 우리의 서울.. ♪♪ 아하~ 대한민국♬♪.. 사랑하지만 식료품이나 음식 값이 비싸서 불만이다. 워싱턴이나 밴쿠버보다 훨씬 비싼 게 말이 되나? 물론 일반 식당이나 고급 레스토랑의 음식 값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일단 마켓의 가격만 보자면 물가 대비 우리나라가 정말 많이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특히 육류는 우리나라가 확실히 비싼 것 같다.
기념품 가게에서 예쁜 딸 母子
도너의 샘을 보기 위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단체 관광객
천주교 성당은 아담하고 깨끗하고 조용함~
은빛 드보라 사진보다 실물이 더 나은데(ㅋㅋ). 예쁜 딸이 자꾸 서 있으라고 해서...
꽃집의 아가씨는 예뻐요...♬♪
꽃보다 예쁜 그녀는 파리, 암스테르담, 코펜하겐, 프라하, 루마니아, 그리고 이곳 비엔나에서도 키가 훌쩍 크고 다리 쭈욱 뻗어 길이 길고, 얼굴 주먹만 하게 작으며 금발, 은발머리 휘날리는 아름다운 여인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물론 동양인보다 훨씬 뜽뚜둥한 비만 여성도 간혹 볼 수 있지만...
케른트너 거리를 되짚어 나와, 말로만 듣던 비에나 커피와 초콜릿 케이크 맛보러 자허 도르테의 원조 카페 자허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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