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투 동굴에서 가장 멋진 종유석 ~
23 Sep 2019.
월요일 아침. 오늘도 헤이즈란 녀석 땜시로 하늘은 뿌옇게 안개가 잔뜩 낀 듯 답답하기만 하다. 울 손자들 새벽같이 일어나 학교로 가고 예쁜 딸과 단둘이서 바투 동굴과 로열 셀랑고르 주석 공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하나밖에 없는 사위가 로드매니저를 자처하고 나섰다.
바투 동굴까지 우리 모녀를 라이드 해 줘서 시원하고 편안한 가운데 바투 동굴에 도착했다. 집에서 9시40분 출발~10시 35분 바투 동굴 도착 평소에는 40분 정도 걸린다는데 오늘은 월요일이어서 그런지 차가 좀 막혔다.
바투 동굴은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13Km 거리에 있는 산속에 위치한 커다란 종유석 동굴, 인도를 뺀 나라에서는 가장 큰 흰두교 성지로 유명한 격조 높은 사원이지만, 과거에는 말라야 공산당의 지하 활동 거점지로서 탄약고로 쓰였다고 하며 일반 시민들이 멀리 했다고 한다.
272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100m 높이의 거대한 동굴이 나오는데 내부에는 무수한 석회암 기둥이 서 있다. 그 안에 자리한 사원에는 해마다 1월 하순에 열리는 힌두교 축제 타이푸삼 때 많은 순례자들이 모여든다. 이 때는 등에 바늘을 꽂은 채 수례를 끌며 계단을 오르는 등 온갖 고행을 달게 받는 순례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동굴 안에는 박물관도 있다. [출처: Just go 말레이시아]
바투 동굴 입구
정면 뒷편의 높은 바위산과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 알록달록한 계단, 그리고 키가 훌쩍 큰 황금색 불상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른 아침인데도 관광객들로 붐빈다. 2006년에 제막된 무르간 神의 커다란 동상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동굴로 올라가는 계단이 3줄인 것은 왼쪽부터 과거의 죄, 현재의 죄, 미래의 죄를 상징한다고 한다. 올라갈 때는 과거의 계단으로 올라가 자신의 모든 죄를 씻어내고 내려올 때는 앞으로 자신이 짓게 될 죄를 미리 사죄받기 위해, 미래의 계단으로로 내려와야 한다는 說이 있다는데....
그걸 안 믿는 은빛드보라 모녀는 올라가는 사람이 젤 적은 미래의 계단으로 올라가려니까 덩치 엄청 크고 시커먼 인도계 마레이시아 여인이 안 된다고... 젤 많은 사람이 올라가는 첫 번째 계단으로 올라가랍신다.
ㅋㅋㅋ 우린 좀 올라가다가 다시 미래의 계단으로 올라갔다가 첫 번째 과거의 계단으로 내려왔는데 그럼 어찌 되는 건가?
불교문화에는 관심이 없는 은빛드보라지만 옥색 빛 나는 밝은 녹색과 빨강, 노랑, 파랑, 보라색 등 등 고운 색상들의 부조화가 오히려 아름답게 느껴지고 기분도 좋아졌다. 은빛드보라의 취향저격 색상은 베이지, 검정, 네이비. 브라운, 그레이가 아니라 보라색, 분홍색, 노란색, 옥색 등의 약간의 촌스러움이 묻어나는 것들이다..
바람도 없고 날씨가 더워서 얼굴이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고 눈으로 땀이 자꾸 들어와서 눈이 따가운 게 문제였지 바투 동굴의 272개의 계단을 올라가는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다. 백두산 서파 산문으로 오른는 1442개의 계단이나, 오스트리아 빈의 성 슈테판대성당 남탑 전망대의 343개 계단에 비하면 鳥足之血인데 평소에 숨쉬기 운동만 하는 예쁜딸은 다리가 아프다고~~zzz
무르간 神의 커다란 동상은 허리가 잘룩하여 뒷태도 아름답다~ 아마도 맑은 날엔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풍경과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KL타워 등이 다 보여서 도시 전경을 내려다보는 재미도 쏠쏠할테지만 헤이즈 덕분에 흐릿하게도 보이지 않으니 아예 볼 생각을 안하는게 나을것 같다.
무르간 神은 인도 타밀족이 가장 숭배하는 戰爭의 神이다. 흰두교 3대 신 중 하나인 시바(Shiva)의 둘째 아들 무르간은 인도 타밀족이 가장 숭배하는 신이다. 바투 동굴의 무르간 신상은 2006년 인도 장인들에 의해 42.7m의 높이로 세워졌는데악신을 물리칠때 쓰는 창살을 들고 있다. 무르간 하면 몸에 쇠창살을 꽂는고행으로 유명한 타이푸삼 축제를 떠올리게 한다. 일설에 의하면 시바 신이 악신 Asuras와의 다툼에서 밀린 천신 devas를 돕기 위해 전쟁의 신 무르간을 만들어 이기게 했는데 이를 기념한 것이 타이푸삼이라고 한다.
바투 동굴에 있는 무르간 神 전설
옛날 인도에 스리 마하 마리암만(Sri Maha Mariamman)이라는 번영의 신이 있었고 장남 카나바다와 차남 무르간이 있었는데 그녀는 지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의 주위를 세바퀴 돌고 오는 사람에게 자신의 자리를 물려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둘째 아들인 무르간은 지구를 세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돌아와보니 형(Kanabada)은 아무데도 가지 않고 집에서 빈둥빈둥 놀고 있었다.
어머니가 형에게 너는 어찌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았느냐 묻자, 형이 말하기를 "나는 어머니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머니 주위를 세바퀴 돌았습니다"라고 말했고, 그 말에 감동한 어머니는 형에게 신의 자리를 물려줬다.
자신은 갖은 고생을 하며 지구를 세바퀴나 돌고 왔는데, 형이 너무도 어이없게 신의 자리를 물려받자 화가 난 무르간은 동굴로 들어가버렸다. 어머니는 그제야 후회를 하고 무르간을 찾아가 만나기를 청했으나, 만나주지 않았다. 그러나 어머니가 너무나 간절하게 원해서 일 년에 한번은 밖으로 나와 어머니를 만난 날이 타이푸삼 축제의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해마다 1월 말~2월 초의 타이푸삼 축제 때에는 각지에서 은마차에 무르간 초상나 신상을 싣고 무르간을 모신 마투 동굴로 행진한다.
인간이 범할 수있는 죄의 숫자를 의미하는 272개의 계단을 올라가 동굴 정상에 도착하면 나타나는 평지와 중앙의 사원. 사원에서는 뭔지는모르겠으나 웃옷을 벗은 남자들의 흰두교 의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관광객도 많고, 비둘기랑 원숭이가 마당에서 지저분하게 소리지르며 식사중이고 원숭이는 이리저리 몰려다니고 은빛드보라가 관심없는 분야이다 보니 그저 화려하고 예쁜 색상의 옷을 입은 여신들만 눈여겨 봤다.
바투 동굴의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고, 흰드교 사원이 있고 다양한 신상과 벽화를 볼 수 있었다. 비도 오지 않아서 다니는데 불편하지는 않아 좋았다. 비 오면 동굴 하늘에서 비 쏟아지고 우산 쓰면 동굴 관람하기 어렵고, 옷 젖으면 축축하고, 바닥 미끄러워서 딱 질색인데 날은 잘 잡았다 싶었다.
Dark cave는 석회암 동굴과 동굴 생명 보호를 위해 조명을 설치하지 않아 Dark cave(어둠 동굴)로 불린다. 동굴 안쪽에는 크고 작은 공간과 수많은 통로가 있고 전체 길이는 2Km 정도 된다. 동굴 속에는 5종의 박쥐,170 여 종의 무척추 도물이 서식한다.
바투 동굴 정상에서 내려가면서 보이는 풍경들~
바투동굴[ Batu Caves ]
바투동굴은 쿠알라룸푸르에서 북쪽으로 약 13km 떨어진 산속에 있는 커다란 종유동굴로 힌두교 순례자들의 고행 순례가 끊이지 않는 힌두교의 성지이다. 1878년 미국의 박물학자가 처음으로 발견했다. 힌두교 무르간신의 전설이 깃든 동굴은 인도를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의 힌두교 성지로 알려진 힌두사원과 박물관이 있다. 매년 1~2월에 열리는 타이푸삼축제 기간에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많은 힌두교 순례자들의 고행 순례가 이어진다.
동굴은 3개의 주요 동굴과 여러 개의 작은 동굴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큰 동굴은 사원동굴로 길이 400m, 높이 100m의 커다란 동굴의 내부에는 다양한 형태의 무수한 종유석이 있다. 중앙동굴로 오르는 길에는 272개의 계단이 있으며 계단의 끝에는 1891년에 세워진 힌두사원이 있고 동굴의 내부에는 다양한 형상의 힌두신들의 상이 모셔져 있다.
또한 중앙동굴의 옆에는 내부 전체에 다양한 힌두신 상과 힌두 신화를 그린 벽화가 있는 갤러리동굴(Gallery Cave)과 수많은 동굴 생물이 서식하는 다크동굴(Dark Cave)이 있다. 중앙동굴의 홀 천장은 크고 작은 구멍이 뚫려 있고 이곳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와 내부의 신비함을 더한다. 사원의 입구에는 2006년에 제막된 무르간신의 커다란 동상이 세워져 있다. 동굴로 오르는 계단의 주변에는 많은 비둘기와 야생원숭이가 서식하고 있다. [출처: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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