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은빛드보라는
'118년 만의 열대야 최장 기록'이 말해주는 올여름 무더위와 폭염을 에어컨과 동고동락하면서 잘 이겨내고 있다. 우연히 보게 된 지선 찬양 사역자의 "소풍"을 들으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다듬어 본다. 서늘한 바람이 불고 낙엽지는 가을이 하루 속히오기만을 기다리며...
영생을 허락받은 크리스천의 인생길은 그 길이 험하고 어려워도 주님이 함께 하시니 즐거운 소풍 같고, 주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도 언젠가는 이 인생길을 끝마치게 되는데... 너무나 굴곡진 삶을 살았던 천상병 시인마저도 그가 걸어온 인생길이 아름다운 소풍 같다고 노래했다. 모든 인간이 걷는 인생길은 다양하고 육신의 죽음 이후 영원한 천국을 소유하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오늘도 생명이 있어 숨 쉬고 살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그 성호를 찬양한다.
(시 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 소풍 - 지선
고난이 없는 것이 평안함 아니듯이 고난 중 거하여도 주 계시니 평안하네
폭풍이 다가와도 내 삶에 주 계시니 내 삶은 평안하니 내 삶 소풍과 같네
우리의 인생의 많은 길들 외로운 길이나 슬픈 길도
고난의 언덕을 지날 때도 주님 계시니 소풍 같더라
내가 걸어갈 길을 다 알지 못하지만 언제나 주 계시니 내 삶 소풍 같으리
우리의 인생의 많은 길들 외로운 길이나 슬픈 길도
고난의 언덕을 지날 때도 주님 계시니 소풍 같더라
주님 계시니 소풍 같더라
◆ 귀천 -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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