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 “드보라 (Deborah)”는 구약성경 사사기에 등장하는 사사이며 여선지자의 이름이다. 랍비돗의 아내이고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사이에 거하던 드보라는 이스라엘을 가나안 왕 야빈의 압제로부터 구원한 戰士이다. 종려나무 아래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재판했으며 예언자로서 바락에게 가나안 군대와 싸울 것을 권했다. 선동가로서 바락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이스라엘의 불신앙을 회복시켰고詩人으로서 바락과 함께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를 지은 하나님의 여걸(女傑)이다.
나의 소싯적 꿈은 선생님이나 현모양처가 아닌 여군 장교가 되는 것이었다.ㅋㅋㅋ
그런 꿈을 갖게 된 동기는 그 시절 어느 날 국방색 군복인 투피스를 몸에 딱 맞게 입고 여러 명의 사병을 거느리고, 시장에서 식자재를 구입하며 진두지휘 하던 여군 장교를 보고 그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고, 정직하고 준법정신이 강하며 매사에 적극적이지만 별로 융통성이 없는 나의 성격이 군인 이란 직업이 잘 맞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드보라와 같이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길 원했고, 드보라와 같이 현명한 지도자가 되고 싶었으며, 어려움을 당한 자들에게 힘과 위로를 주는 상담자가 되고 싶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자 (글을 잘 쓰는 자)가 되고도 싶었다.
이루지 못한 사랑만 슬픈 것이 아니다. 이루지 못한 꿈은 더욱 슬픈 것이다~~~"드보라의 꿈"은 이루지 못하였으나 내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일을 맡기신 주님께서 능력도 주실 것이라 믿고 기도하며 과감하게 나아갔으므로 내가 속한 신앙공동체 안에서 내게 주어진 역할들을 잘 감당할 수 있었던 지난날에 대해 후회가 없으며, 오히려 부족한 나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사용하여 주신 주님께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뒤돌아 보면 내게 허물이 많았고 더 오래 참지 못하여 불이익을 당한 경우도 많았으나, 주님 안에서 우연이란 없고 모든 일이 주님의 인도하심 아래 이루어졌음을 믿기에 주님을 향한 나의 마음은 언제나 감사함이 넘쳐난다. 어떤 문제에 당면하였을 때에 나의 능력 없음과, 생각이나 말하고 행동하는 것에서 나는 항상 나 자신의 부족함을 실감하고 속상해할 때가 많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미련하고 아둔한 나에게 오늘도 내 영혼에 온종일 머물러 계시는 주님은 당신의 은혜와 자비를 봄비 같이 촉촉하게 내려 주시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나는 받기보다는 주기를 즐겨하며 하나님 나라와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일꾼으로 살기를 원한다. 성령을 근심케 하는 자가 되지 말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며, 매사에 불평& 불만 갖지 말고, 남은 생애를 "꿀벌"처럼 살기 원한다. 천국 가는 그날까지 주님께서 나의 영혼과 육신을 포함한 삶의 전체를 안전하게 보호하여 주시기를 또한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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