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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백두산 2015년

♧ 나 집으로 돌아갈래~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5. 9. 14.

5 day
9월 3일(목) 2015년
이동지역: 목단강공항-인천공항  
'북한은 이미 1962년 중국과 '중조변계조약(中朝邊界條約)'을 맺고 국경선을 확정했다.
백두산과 천지는 그때 분할됐다. 그러나 양국은 42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인도의 한 신문은 1965년 7월 북한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6.25 전쟁 참전 대가로
백두산 지역 250㎢ 가량을 떼어달라고 북한에 요구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출처: 만주를 가다/박영희著)


우리 팀 일행이 백두산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
목단강 공항에는 비가 내렸다.
목단강 공항은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처럼 공항 청사에서 비행기까지 통료가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입국할 때는 공항 마당(?)에서 내려서 그냥 걸어서 눈앞에 보이는 자그마한 청사로 들어섰는데
우리 일행이 출국할 때는 비가 한바탕 쏟아부은 관계로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를 비행기 앞에까지 데려다주었다.
거리는 무척 가까워서 그냥 걸어가도 충분한데.... 비가
오니까 배려를 해주는 모양이다.

공항 가는 길의 목단강 시내 풍경~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는 인구 280만의 도시로 실제로는 우리나라 도(道) 몇 개를 합쳐 놓은 것 같다.
연변지역을 제외하고는 조선족 동포들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시가지는 엄청 크고 깨끗하게 보입니다!!! 중국이라는 생각 안들 정도로....

목단강 공항 가는 길~

 

 

 

 

 

목단강 공항 출국장은 아주 작다.

 

비행기 탔어요~

우리가 목단강으로  갈 때는 북한 영공을 통과하지 않고 아래 사진처럼
서해바다를 멀리 둘러서 중국 땅으로 들어갔는데
한국으로 들어올 땐 북한 영공을 휙 지나서 곧바로 인천까지 온다.

목단강 갈 때는 서해 바다를 외곽으로 멀리 돌아서 갔다

 

인천공항까지 1시간 남았네요..

백두산 천지!!!!
원래 우리나라 건데 중국 땅으로 먼 거리를 삥 돌아서 올라갔다 
비행기를 타는 시간 많지 않아 정말 좋았다.

국적기인 대한항공을 타면 의사소통 걱정 안 해서 좋긴 하지만  비행기표 값은 비싸고
성지순례 때 타본 에티하드항공은 서비스 빵빵하고 기내식도 엄청 좋고 비행기도 매우 크고 좋았다.
지금까지 은빛 드보라가 타 본 에미레이트 항공, LH 독일항공, KLM 네덜란드항공, 에어캐나다, 타이항공
등 외국 항공사는 기내식 훌륭하고 좋고 비행기표 값도 저렴하다.
물론 여행 비수기엔 더 저렴하고 성수기엔 당연히 비싸다.

우리의 날개 대한항공~
아무리 비행시간이(2시간 반) 짧다 해도 
여행객들에겐 끼니때 나오기 때문에 식사로 봐야 하는데
이번 목단 강행 비행기의 기내식은 형편없었다. 실망~ 그래서 물론 사진 없다. 기억하기 싫어서...
15:10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리무진 타고 죽어라고 졸면서 집으로 고고씽~

남편과 함께 떠났으므로 반찬 걱정, 집 걱정 안 해도 되고
무거운 짐은 짐꾼(?)이 다 들고 다니니 본의 아니게 무수리가 공주 역할도 해봤다. 무엇보다도 어깨 통증이 없어서 나름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면 더위도 한 풀 꺾일 것이고
광활하고 웅장했던 백두산의 능선들과 아름다운 천지개벽의 감동을 가슴에 품고
은빛 드보라는 아무도 부탁한 적 없지만 백두산 홍보대사가 되려고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여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은빛 드보라의 백두산 여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