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일주 9개국 여행
4day : 10월18일(주일) 2015년
여행일정 : 베오그라드-사라예보
주일 아침 한국에 있었다면 교회 갈 준비로 바쁠 시간이지만
이 날나리 신자는 주일을 지키지 못하고 베오그라드 관광의 하이라이트인
칼레메그단 요새로 가기 위해 07:30 호텔을 출발하였다.
날씨는 맑지만 안개가 많이 끼고 무척 쌀쌀하다.
07:50 버스정류장에서 현지가이드(이준형)를 만났고, 7천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 관광이 시작됐다.
베오그라드는 다뉴브강과 사바강의 합루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크로아티아어로 하얀마을이란 뜻이고, 동로마 제국 당시 이 지역을 점령한 로마인들이
흰벽돌로 성벽을 둘러 쌓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칼레메그단의 칼레는 언덕, 메그단은 전장(戰場)을 의미한다(터키의 파묵칼레는 천개의 언덕이란 뜻)
차량 진행 방향 좌측으로 코소보 내전 때 나토군이 세르비아군을
압박하기 위해 군사령부인 건물을 폭격했는데 그당시 파괴 당한체 있는 건물을 차창으로 볼수 있었고
재정경제부, 국방부 건물도 보이지만 사진은 찍지 못햇다.
베오그라드의 첫인상은 고층건물의 고급스런 외벽과 가로수들을 보며 내전에 시달리던
발칸의 도시가 아닌 선진 동유럽의 분위기가 났다.
칼레메그단 요새 들어가는 공원 입구
프랑스식 정원으로 꾸며진 공원을 지나면 칼레메그단 요새에 이르는데
도나우강과 사바강이 합류되는 지점과, 베오그라드 시내,
세르비아가 터키로 부터 독립한걸 기념하기 위한 "승리자의 상" 등을 볼 수 있다는데
짙은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였다.
공원을 산책하는 걸로 만족하기에는 너무 너무 아쉬웠다.
은빛드보라 완전 망했다~
칼레메그단 요새
사바강과 도나우강의 합류지점인 스타리그라드의 높이125.5m 지대에 위치하며
동로마 제국의 유스타누스 1세 때인 535년경 건축된 로마시대 건축물로 로마시대의 흔적과 비잔틴,
오스만투르크,오스트리아등의 침략의 역사와 나토의 폭격에도 여전히 건재하며 1868년 부터공원으로 조성되어
베오그라드 시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베오그라드의 상징으로 남게 되었다
야외 박물관이 있어 망루와 탱크들이 탱크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어 요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간 이 요새에서는 무려 115번의 전쟁을 치뤄냈다고 한다.
이 지역에는 BC 3세기에 켈트족이 최초로 정착하였고 이후 지정학적 중요성에 의해 군사요새가
여러 번 건설되거나 증축되었다. 로마제국에 의해 정복된 후 사바강·도나우강 합류지점 옆 구릉에 요새화된
군사진영이 구축되었다. 중세시대 이후에는 성벽 내에서 마을이 발전하고 인구가 집중해 살았으며
이를 토대로 베오그라드의 도시형태가 수립되었다.
공원 안에는 동로마제국의 유스티아누스 1세시절인 535년경 지어진 요새 등 로마시대의 요새 흔적과 함께
진단문(Gate Zindan), 산책로, 동물원, 무기박물관, 승리자의 탑(또는 빅토르 동상),
투쟁의 분수, 모스크,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프랑스에 대한 감사기념비, 예술가들의 흉상 등이 있다.(두산백과)
공원 한쪽에는 빅토르 상이 우뚝 서있는데 왼손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오른손에는 검을 들고 있다.
"승리자의 상"이라고도 불리고 있는데, 평화와 염원을 상징하는 의미로 세워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풍문에 의하면 바지를 안입었다네요~
원래 시내 중심에 서있던 이 동상은 흉물스럽다는 이유로 이곳에 옮겨져왔다고 한다
공원 입구에서 만난 분 뉘신지? 시인?
아침 공기가 어찌나 상쾌 하던지? 그러나 옷을 많이 입었는데도 좀 추웠다.
칼레메그단 요새 입구에 있는 공원을 들어서면 중앙에 거대한 청동 조각상이 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가 세르비아를 도와 준것에 대해 감사하기 위해
프랑스식 정원을 만들고 프랑스 국민에게 헌정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웠다고 한다.
조각상에는 "1914~1918년 프랑스가 우리를 사랑한것 처럼 우리는 프랑스를 사랑합니다"
라는 글귀가 적혀있다고...
프랑스여인상
안개낀 가을날 공원의 아침은
나름 운치가 있어 보기에 좋았더라~
부지런한 기념품 가게 주인은 이제 장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왕의 문
이 왕의 문을 지나면 칼레메그단 요새가 있다.
칼레메그단 요새 성문 위 시계탑
칼레메그단 요새 해자의 야외 무기 박물관
제1차 세계대전 때 쓰였던 것들로서 4만점의 무기가 전시 되어 있다.
세르비아인들은 정말 많은 전쟁을 치른 아픈 상처가 많은 나라인것 같다.
우리나라는 비록 분단은 되어 있으나 세르비아 보다는 전쟁을 덜 치른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다.
이래서 해외여행을 나오면 다 애국자가 되는가 보다.
야외 무기 박물관
요새 안으로 열심히 들어가면 뭘하노?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유기견 치고는 잘~ 생겼다.
이번 발칸 반도 여행 중에는 이런 로컬 가이드가 많았다
관광객들을 잘 따라 다니고 목적지가지 관광객들을 안내하기도 했다
테니스코트장
세르비아는 30세기 초반 2번에 걸친 발칸 전쟁과 세르비아 청년의 오스트리아 황태자에 대한 암살사건으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으나 승전국이 되면서 발칸반도의 최강국이 되는데,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티토가 이끄는 공산당이 승리하면서 유고슬라비아 인민 공화국이 성립되었으며 비동맹 외교를
펼치므로서 국제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그러나 1980년 티토의 사망후 밀로세비치가 집권하자 유고여방 내의 각 민족간의 갈등이 심화되어
1990년 부터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마케도니아,보스니아가 독립하게 되고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연합하여 새로운 유고 연방이 결성 되었으나 2006년에 몬테네그러 마저 분리 독립을 하게되고,
코소보마저 독립을 선포하게 되자 신유고연방은 무너지게 되어 현재의 세르비아만 남게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발칸반도에는 인종 청소로 불릴 정도의 민족간의 살륙이 자행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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