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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 9국/슬로베니아

♤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블레드성~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5. 10. 29.

발칸반도 일주 9개국 여행
day 2  :   10월 16일(금) 2015년
여행 일정

 

 

블레드 성은 800여 년 동안 유고슬라비아 왕족의 여름 별장으로 쓰였던 성으로 슬로베니아에서는 가장 오래된 성이라고 한다. 130m 높이의 수직으로 된 절벽 위에 세워져 있는 이 성에서는 블레드 호수와성모 마리아 승천 성당이 있는 블레드섬까지 다 넣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좋은 포인트가 있었는데 관광객도 많았지만 어쩌다 보니 본인의 사진은 없다.

블레드 성에 도착한 우리 팀은 성문을 지나 비탈진 길을 쭈욱 올라가니 매표소 가 나왔다. 블레드 성은  두 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고 (방어용 건물과 주거용 건물). 아래층은 작은 와인 소믈리에와 인쇄 공방, 야외 카페가 있고 위층인 주거용 건물 뜰에는 작은 성당과 박물관, 기념품샵이 있다.

우리 팀은 11시 20분까지 주차장으로 모이기로 하고 각자 자유시간을 가졌으나 성당엔 못 들어갔고 11:00가 조금 지난 뒤부터 드디어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서 서둘러서 성을 내려갔다. 낙엽이 떨어져 있는 돌길과 계단을 사람들이 자꾸 밟으니 엄청 미끄러웠다. 이곳에선 소매치기보다 무서운 게 낙엽 쌓인 미끄러운 돌바닥이다.

 

 

 

 

 

 

 

 

 

 

 

 

 

 

 

 

 

 

 

 

 

 

예쁜 돌바닥과 낙엽

 

 

 

 

 

블레드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전시하는 작은 박물관에는 1000년~1700년의 블레드 주민의 의복들과 민속품, 무기류(중세 블레드 무사의 검과, 창, 갑옷),식기류, 민속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래전 이 부근에서 살았던 슬라브 인들의 흔저을 설면해 주는 이 박물관에는 7천 년에서 4만 년 전까지의 유물들이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순으로 진열되어 있다.

 

 

 

호수 뒤편의 줄리앙 알프스는 안개에 싸여  잘 안 보인다.줄리앙 알프스란 이탈리아 동북부에서 슬로베니아에 이어지는 알프스 남쪽 줄기의 산맥인데, 차량 이동 중에도 한 부장님이 몇 번 가르쳐준 적은 있지만 대부분 안개에 싸여 제대로 본건 별로 없다. 터키 여행 때에도 안개 땜시로 열기구 타고 공중 높이 올라갔지지만 지상의 기묘한 풍경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북유럽 여행 때도 안개와 비를 친구처럼 만난 은빛드보라는 아무래도 비를 몰고 다니는 여인이 맞는것 같다.

 

 

 

 

 

 

 

 

 

 

 

 

 

 

이 공방에서는 구텐베르크 인쇄기로 직접 자신의 이름을 넣어서 기념엽서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15세기의 구텐베르크 인쇄 방식으로 블레드 성을 방문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문서를 만드는 일은 재미있고 가격도 8유로 밖에 안 되지만 문제는 시간이 없어서 포기하고 말았다. 정말 한번 해 보고 싶었는데....
터키 여행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 타고나니까 증명서 주고 완인 한잔씩 줬는데 그 증명서가  이리저리 굴러 다니길래 내 방 벽에다 붙여 놓았다.(2009.10.30) 

 

 

 

 

 

 

 

 

 

11시 20분 블레드 성 주차장을 출발한 우리의 전용버스는 빗속을 뚫고 포스토이나를 향해 가다가 식당에 들러서 점심 식사를 하고 포스토이나 동굴로 갔다.
12:30 차량 진행 방향 우측으로 사바강이 흐르고 있고 웬 변덕?  햇볕이 구름 사이를 뚫고 나와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12:46 식당 도착. 메뉴는 닭고기, 감자, 누들 수프, 샐러드, 청포도, 귤(☆☆☆)
14:00 포스토이나에 도착했고 관람시간은 1시간 반 정도 예상된다고 한다.포스토이나 동굴로 갑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