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발칸반도 9국/슬로베니아

♤ 포스토이나 동굴은 놀라운 자연 미술관.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5. 10. 30.

 

발칸반도 일주 9개국 여행 
day 2 : 10월 16일(금) 2015
여행: 크란(Hotel Creina)-보히니-블레드-포스토이나-오토칵

 

포스토이나 동굴(Postojna Jama) 
2009년 동유럽여행 때 슬로베니아의 스코얀 동굴을 관람한 적이 있어서 이번 발칸 여행에서포스토이나 동굴입장을 학수고대한 은빛드보라~
포스토이나 동굴 앞에 도착하니 어느덧 날씨가 맑게 개였고 여행객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동굴 관람은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한다. 가이드는 영어, 독이러, 슬로베니아어 그룹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영어는 못 알아 들어도(ㅋㅋㅋ) 우리 팀은 영어로 설명하는 그룹 뒤편에 줄 서서오래 기다리지 않고 동굴에 입장할 수 있었고, 간간히 한 부장님이 수신기를 통해 설명해 줬다.

슬로베니아의 포스토이나 동굴(Postojna Jama)은 유럽에서 가장 긴 카르스트 동굴로 길이 19.5km이다. 중국 장가계 용왕 굴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동굴이다. 대 문호 핸리 무어는 "가장 경이로운 자연 미술관"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현재 20km 정도 개발되었고 관광객들에게는 5.3km 정도만 개방되어 있다. 꼬마 동굴 열차를 타고 15분 정도 들어가고 내려서 그다음부터 1Km 정도는 걸어 다니면서 관람한다

동굴 내부는 촬영 금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플래시만 사용 안 하면촬영해도 되나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 나온다. 동굴의 울퉁 불퉁한 천장은 높이가 낮고 커다란 종유석들이 즐비하여 기묘한 느낌을 준다.

 

 

 

 

 

 

 

 

 

 이 꼬마기차를 타고 15분간 꾸불꾸불한 동굴 길을 마구마구 달리는데 엄청 재미납니다요~은빛 드보라 좀 더 타고 싶었는데... 꼬마기차에서 내리서 1km 정도는 걸어서 관람한다.

 

종유석은 다양한 색채를 띄고 있다. 희귀한 모양의 종유석이 장관을 이루는 "대동혈", "콘서트 홀" "무도장" "스파게티 홀" 등이 있고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서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이다.

특별히 콘서트홀은 넓은 관장으로 천정의 높이가 35m, 넓이 l50m, 길이 120m의 거대한 홀로 1만 명이 동시에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동굴 내부는 급경사 진곳은 없으나 기온은 좀 서늘하였다.

 

 

 

동양의 다른 동굴들처럼(베트남, 중국 등)들  오색찬란한 불빛을 비춰 주지 않아서 더욱 신비롭고 감상하기가 쉬웠다.

 

 

 

이 동굴 아래로는 지금도 강이 흐르고 있고 강이름은 피브카 강(Pivka River)이다. 크로아티아랑 이 발칸 지역에  지난 일주일간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하던데 바닥을 시멘트로 했는데도 미끄럽고 위에서 물도 많이 떨어졌다.

 

이 동굴에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인간 물고기 올름"(Olm, hyman fish)라는 희귀한 생물이 사는데, 길이는 20~30cm, 피부는 노란빛을 띤 흰색이며 다리는 4개이다. 인간 물고기는 동굴 속의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눈은 도태되고 아가미로 호흡하며 한 달 넘게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살아남을 정도로 강인하며 피부색은 백인처럼 하얀 데다 수명이 100년이나 되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그다지 큰 사이즈는 아니고  미꾸라지처럼 생겼데요.. 어두컴컴한 수족관 안에서 살고 있음으로 자세히 봐야 보임다!!
포스토이나 동굴 감상 끝~~

 

 

 

 

 

기념품 판매소인데 오전에 비바람이 불어서인지 문을 안 열었고,  바닥에 흩어진 낙엽들이 지저분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여행이 즐겁다는 걸 증명해 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포스토이나 동굴 관람을 마친 우리 일행은 15:50 주차장을 출발하여 크로아티아의 숙소까지는 4시간 국경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어제 긴긴 시간 비행기에 시달려서 그런지 아님 첫날부터 3개의 관광지를 정신없이 뺑뺑이를 돌아서 그런지 육신이 좀 힘들어한다.이제 시작이고 아직 아홉 밤을 더 자야 집에 돌아 가는데 은근슬쩍 걱정이 된다.

슬로베니아의 국도는 대게 편도 1차선이고 도로 양옆의 가로수가 무척 튼실하고, 노란색으로 물든 단풍은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그다지 곱지는 않다.  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나무 밑에 수북이 쌓인 낙엽을 보며 국도를 달리는 건 나름 운치가 있다~

 

 

 

 

 

 

 

 

 

 

 

 

 

 

휴게소

 

17:56 주유소 및 휴게소 도착했고 숙소까지는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숙소로 가는 길엔 어둠이 내리고 우리 전용차는 앞차의 불빛을 따라가고  일행들은 다 잘 자는데 은빛 드보라 전혀 안 졸려요~

19:40 오토칵 호텔 도착, 숲 속 작은 마을의 작은 여관.  저녁식사는 빵, 수프, 송어구이, 감자튀김, 샐러드, 케이크(☆☆☆)송어 살을 그 위에 레몬을 짜서 뿌리고 먹으니 비리지 않고 맛있다~ 내일은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간다. 이곳 역시 2000년 동유럽 여행 때 가본 곳이지만 그때는 4월 초였고지금은 10월 중순이니 아마도 그때와는 다른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