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화) 2024년
점심 식사 후 평생학습관 뒤편에 있는 모락산에 올라가 봤다. 평생학습관 본관 앞 주차장의 좌편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 건물 뒤편으로 돌아가니 약간 가파르지만 계단이 있어 손쉽게 모락산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조심해서 천천히 걷고 있는데 가장 먼저 나타난 모기들이 어떻게든 수혈 좀 받겠다고 덤벼들었다. 아직도 가을은 멀었다는 듯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키가 훌쩍 큰 나무와 풀들이 어우러져 온통 초록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우리 동네에 있는 모락산은 집을 나서서 5분 안에 등산로 입구에 도착할 수 있어 은빛드보라에게는 아주 친숙한 산이다. 등산로 입구가 여러 군데 있는데 고천 개나리아파트 쪽에서 올라가는 등산로는 무척 가파르고 험해서 평생학습관 뒤편의 입구는 어떨지 궁금해 한번 올라가 보려 했으나 모기떼들에게 헌혈하기 싫어서 모락산 둘레길 이정표가 있는 곳까지만 가 봤다.
집 가까이에 이렇게 예쁘고 아담한 산이 있는데도 뭐가 그리 바쁜지 자주 올라가 보지 못했다. 백운사 절까지는 거의 평지여서 가끔은 가보지만... 올해 가을엔 모락산의 둘레길은 물론 절터 약수터와 국기봉까지도 한번 도전해 보려는 마음이 생겼다.
모락산(慕洛山)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내손동에 있는 높이 385.8m의 산이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모락산 정상 주변에 모락산성이 있다. 모락산은 주변 조망이 뛰어나 의왕시의 전망대라 불리며 의왕시민들의 도시공원 역할을 하면서 찾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산책 삼아 등산하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모락산 정상과 모락산 국기봉(383m)은 약 400미터 떨어져 있으며, 정상에는 묘비만 있고 주로 이용하고 사진 찍는 등산로는 모락산 국기봉이다. [출처: 위키백과]
- 개나리 APT입구(고천체육공원 옆) → 돼지바위 → 큰 범바위 → 팔각정 → 정상 (1시간 소요)
- LG아파트 입구(약수터 옆) → 국기봉 → 팔각정 → 정상 (1시간 소요)
- 계원예술대학 후문(문화의 거리) → 쉼터 → 사인암 → 정상 (1시간 소요)
- 포일천주교성당 입구(약수터 옆) → 제1호봉 → 제2호봉 → 사인암 → 정상 (2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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