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9월 9일(월) 고르히 - 테를지
일정 : 야마트산 이지트래킹 - 승마체험 - 푸르공 타고 테를지 비경투어 - 노마딕 체험 - 아리야발 사원 - 거북바위
몽골 고르히-테를지 국립공원- 야마트산에서 만난 9월의 하늘은 높고 푸르고 뭉게구름은 정처 없이 떠다닌다. 눈앞에 펼쳐지는 초원의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우리 동네 모락산은 덩치도 쪼그마한 게 얼마나 가파르던지 안전을 위해 만들어 놓은 밧줄을 붙잡고 겨우 겨우 올라가야 하는데 야마트산은 현정엄마와 이런저런 수다 떨면서 유유자적 올라가도 좋은 힐링코스였다.
야마트산은 우선 올라가는 길이 험하지 않고 구릉인지 계곡인지 알 수 없으나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넓고 푸른 초원이 계속해서 펼쳐지고, 화강암 돌덩이가 묘한 모양을 하고 곳곳에서 나타나니 지루하지 않고, 간간히 숲길을 걸을 수도 있다. 어쩌면 몽골의 내국인은 물론이고 많은 관광객이 야마트산을 찾고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말들이 다 윤기가 자르르하고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몽골은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낮은 나라이고 사람보다 양과 말이 더 많다고 한다. 인구는 약 350만 명인데, 가축은 6,000만 마리나 되고 대부분 초원에 방목되어 자란다. 풀을 뜯고 있는 말을 자세히 보면 왼쪽 엉덩이에 주인 고유의 표식이 있다고 한다 [퍼온 글]
우리나라에는 '사람은 태어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태어나면 제주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는데, 말은 몽골에서 태어나는 게 가장 행복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넓은 초원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먹을 것 천지만지로 널려 있고, 좁은 울타리 안에 갇혀 지내지 않아도 되니까 이보다 더 좋은 팔자는 없으리라.
높은 하늘과 구름, 화강암 산들의 행진, 유목민의 전통가옥 게르, 나무들, 그리고 넓은 초원이 무척 조화롭다.
테를지 국립공원 야마트산 이지트레킹 (2) 끝
'몽골 2024년 > 야마트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4시간 타임랩스 동영상- 야마트산 (0) | 2024.12.11 |
---|---|
♡ 야마트산 이지트레킹 (3) (0) | 2024.09.18 |
♡ 야마트산 이지트레킹 (1) (4) | 2024.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