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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비엔나 2018년

◎ 가을의 시작 9월에 비엔나 여행을 떠나요~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8. 8. 28.

8월 28일 2018년

가난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은빛드보라는 유난히도 더웠던 올해 여름 지속되는 폭염에 시달리다 보니 매일매일~ 그날이 그날로 지루하고 따분한 나날을 보냈다. 게다가 수혈받겠다고 달려드는 극성스러운 모기들의 습격을 피하려다 보니 여름휴가나 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다.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을 밤낮없이 온종일 쐬고 보니드디어 편도선염과 몸살이 찾아와서 단골병원 김성수이비인후과를 3주째 왔다리 갔다리 하는 중이다. 그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니까 어쩌면 매일매일이 휴가인데 주님의 은혜 감사할 줄 모르고 이런 일상이 지루하게만 느껴지기 시작할 때 은빛드보라는 드디어 여행을 떠나게 되어 기쁨이 갑절이다. 목적지는 오스트리아 2개 도시(비엔나와 잘츠부르크)로 정했다.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와 잘츠부르크는 2009년도 동유럽 여행 때 이미 다녀온 곳이지만 벌써 10년이나 지났으며, 그땐 동유럽 6개국에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여행이었고 이번엔 예쁜딸과 손주와 함께 가는 자유여행이라 이런저런 준비로 육신은 좀 고단하지만 마음은 낭랑 18세, 즐겁고 무척 설렌다.
앗싸 가오리~~~

 

 

"오스트리아 홀리데이" 2018~2019년 개정판 따끈따끈한 신판인데 예쁜딸이 구입해서 택배로 보내왔다.
은빛드보라 엄마 열심히 공부하라고....

 

성질 급한 은빛드보라 이미 의왕 중앙도서관에서 4권이나 빌려와서 열공 중..
기존에 출간된 동유럽 여행 책자는 대개 헝가리, 오스트리아, 체코 이렇게 3개국씩 묵여 있다. 오스트리아 빈은 비록 이 책의 3분의 1 분량이지만 정보를 얻기엔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교통 요금이나 맛집 같은 건 아무래도 "오스트리아 홀리데이"가 최신판이라 가장 정확해서 좋을 것 같고 내용도 충실하고 기획 의도나 구성이 참신해 보여서 이 책을 중점적으로 보기로 했다. "오스트리아 홀리데이"에 있는 "떠나기 전에 보는 오스트리아 왕가의 역사"를 읽고 그동안 유럽 역사 속에서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던 오스트리아 왕가의 역사를 대충이나마 엮어서 볼 수 있게 되어 좋았다.


빈 여행 기간 중 날씨가 너무 궁금해서 AccuWeather에서 퍼왔다. 날씨를 대충이라도 알아야  공항과 현지 패션을 결정할 수 있고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으니까~ㅋㅋㅋ

비엔나의 9월 날씨는 한국의 10월 중순 날씨랑 비슷하다는 설이 있으나 지난해 프라하에서는 10월 중순인데도 낮엔 너무 더워서 땀을 바가지로 흘렸던 기억이 나서 이번 비엔나 여행엔 기온 일랑은 따지지 않고, 무조건 반팔 상의와 반바지가 기본이다. 긴팔은 아주 얇은 걸로 시원한 옷 위주로 가져가고 두꺼운 옷은 경량 패딩 잠바 한 장만 가져가려고 마음 먹고 있다. 추우면 겹쳐 입으면 되지만 더운 건 정말 참기 힘드니까...

해외여행에서 날씨와 먹거리가 참으로 중요한 것은 날씨는 그날의 패션(?)과 관계가 밀접하고, 은빛드보라의 먹거리는 양식, 일식 등 한식 빼고 웬만한 건 다 좋아하니까 문제는 없으나 울 손주가 먹을 수 있는 걸 위주로 단단히 챙겨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