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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동유럽 6국 2009년

(슬로바키아) 크라카우,반스카비스트리차~

by 은빛드보라(Deborah) 2009. 11. 16.

 

 

 

 

 

 

넷째 날

03/29(주일). 2009년 

일정: 크라카우(폴란드)-->반스카비스트리차(슬로바키아)-->부다페스트(헝가리)

 

06:00 기상 비 내리고 바람 불고 안개 끼고... 오늘 주일 성수 못함.

07:30 조식 (☆)

08:30 호텔(크라카우)에서 슬로바키아의 작은 마을 반스카비스트리차를 향하여 출발(4시간반소요)

10:30 휴게소 도착

10:35 국경 통과

슬로바키아는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 독립하였다.

폴란드와의 국경을 넘어서니 도로는 편도 1차선이고 차량의 통행은 한산하였다,

4월에 보는 눈 덮인 마을과 가끔 보이는 스키장,

그리고 하늘 높이 솟아 있는 나무들을 바라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12:40 반스카비스트리차 도착

점심식사 후 식당 뒤편에 있는 전쟁기념 공원을 산책하였다.

임교수님이 와인 쏘셨다. 탱큐바리

전쟁 기념탑, 탱크, 비행기 등의 조형물들과, 성모마리아상 등을 둘러보았다.

비가 많이 내리고 몸이 자꾸 떨렸다.

허나 이런 행운이 어디 있을까 싶다.!!!!

슬로바키아도 “국립공원이” 절경이라는데 왜 힁허케 지나가기만 하면서 동유럽 8개국 이라카노??? 하며

내심 불만스러웠는데.....

아쉽게도 버스에서 내릴 때 카메라를 두고 와서 사진을 찍지 못하였다.

인솔자를 참 잘 만났다.

 

14:35 반스카비스트리차 출발

크라카우(폴란드)에서 출발하여 눈 덮인 타트라 산맥을 넘어서 반스카비스트리차(슬로바키아)까지 왔고

이제부터는 부다페스트(헝가리)를 향해 마구마구 달릴 모양이다.

 

우리의 전용버스 운전자 발디마르 아저씨(폴란드人)는 운전을 참 얌전하게 잘하신다.

앞에 차가 없어서 좀 밟으셔도 되는데 절대  속력을 안내심~~~

앞자리에 앉은 나는 자꾸만 오른발에 힘이 들어간다(에고 액셀러레이터는 내가 밟아요!!! 꾸~우욱)

 

집들의 모양새를 봐서는 그리 잘사는 나라 같지는 않다.

슬로바키아는 거주지역과 상업지역 공업단지가 구분 되어 있고, 공업과 농업도 발달되었으나

빙하가 녹은 계곡을 뗏목 타기, 스키, 트래킹 등의 관광산업도 활발하다고 한다.

 

아직도 비는 세차게 뿌린다. 일행들의 배려로 맨 앞자리에 앉으니 사진 찍기가 참 편리하다

도로 우측의 계곡은 폭이 그다지 넓지 않지만 맑고 깨끗한 물이 하얗게 부서지며 힘차게 흐르고 있었다.

밀(?)을 타작한 후 쌓아둔 짚단들이 비를 맞고 있었다.

이런 아름다운 광경을 오래 오래 기억하고 싶었다.

 

 

크라카우(폴란드) 호텔 부근 풍경

 

크라카우에서 슬로바키아국경 가는길

 

 

 

 

 

 

 

 

 

 

 

 

 눈 덮힌 타트라 산맥을 넘어가요

 

 

 

 

반스카비스트리차(슬로바키아) 가는길 풍경 

 

 

 

 

 

 

 

 

 

 

 

 

 

 

길가의 묘지 

 

 

 

슬로바키아의 작은마을 반스카 비스트리차의 공동묘지

 

 

 

슬로바키아 도로변 풍경

 

주택들...

 

 

 

 

 

 

 

 

 

 

 

 

 

 

 

        

         

16:10 휴게소(주유소)를 지나자 헝가리 국경이다.

헝가리 민족은 중앙아시아의(마자르족) 기마 민족이 조상이고, 언어도 아시아 계통이며 음식도 아시아형이라고 한다.

두뇌가 좋아 의약품(Vitamin C) 개발 기술이 발달되었으며, 관광산업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다른 나라의 지배를 많이 받아와서 그런지 부정적인 사고를 갖고 있거나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이 많고,

자살률도 높다고 한다.

 

17:30 “동유럽의 파리” 헝거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도착하니 아직도 날씨는 잔뜩 흐리고 비도 간간히 내린다.

헝가리는 1000년 역사가운데 500년을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았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힘이 없으면 당하고 사는 것은 마찬가지인가 보다.

날씨탓도 있겠으나 나의 부다페스트의 첫인상은 별로 밝지 못하였다.

 

현지 가이드를 만나서 부다페스트시내에 있는 영웅광장으로 이동하여 광장과 주변 건물들의 설명을 들었다.

영웅광장은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기 위해 1896년에 지어진 광장이다.

광장 중앙에는 36m 높이의 기둥이 있는데, 꼭대기에는 가브리엘 대천사의 조각상이 있고,

기둥 옆에는 마자르의 7개 부족장들의 동상이 있다.

이 기둥을 기준으로 반원의 형태로 기둥의 분량이 2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곳에는 헝가리의 역대 왕과 영웅들이 연대순으로 조각되어 있어서 학생들의 역사공부에 유용하게 쓰인다고...

부러웠다 우리나라도 이런 광장이 있다면... 일제 식민시대와 6.25 동란을 왜곡하지 않고

망각하지도 않을 수 있지 않을까? ...

 

19:00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승선하기 위해 이동

19:30 다뉴브강 크루즈

바람이 세차게 불고 비도 계속 내렸다.

불빛에 비치는 다뉴브강 양쪽의 야경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요란하지 않고 은은하여 푸근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나는 프라하 야경에 크나큰 기대를 했었고,

헝가리는 사진 상으로는 무척 아름다웠으나 사진으로 보면 어딘들 안 아름다울까?라고 생각 했었는데

기대한 것보다 훨씬 운치가 있고 멋있었다.

비내리고 바람불고 길도 미끄러워서 DSLR은 아껴두고 디카를 들고 나온걸 후회 하면서....

부다페스트는 인구 2백만의 중부유럽 최대의 규모의 도시로

부다와 페스트를 가르며 흐르는 푸른 다뉴브강 위에 8개의 수려한 다리가 도시의 운치를 자아낸다고 하는데

어두워서 잘 안보이고 손도 많이 시리고 추워서 갑판에서는 오래 있지 못하고 선실에 내려와 있었다.

내일 낮에 전망대에서 잘 봐야지~~~

국회의사당, 세체니다리, 자유의 여신상. 

20:50 현지식으로 저녁식사굴라쉬.구야쉬“ 헝가리 전통식: 육게장

21:10 호텔 투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