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 시1 🌷봄날과 돌 3월 3일(월) 2025년삼일절을 기념하는 사흘간의 연휴 마지막 날이다. 변덕스러운 이른 봄 날씨는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밤사이 눈도 내렸다.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고, 특별히 힘든 일을 하지 않는데도 고단하게 느껴지는 게 나이 듦의 현상이라 생각되지만 어떻든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니다. 이런 약간은 지루한 일상에 뜻밖의 즐거움이 찾아왔다. 필력이 없어 시를 쓸 수 없지만 다른 이가 쓴 시를 보고 공감하며 마음이 기쁘다면 이것도 작은 행복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보잘것 없는 작은 돌들에게도 존재로서의 빛남과 꿈이 있다는 시인의 마음이 와닿는 은빛드보라의 가슴도 따뜻해져 옴을 느낀다. 오늘 아침 조선일보에 게재된 "봄날과 돌" 오규원(1941-2007) 시인은 "내 시는 두두시도(頭頭是道) 물물전진(物物.. 2025. 3.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