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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중앙교회/새중앙교회

♤ 동행~ 한성기 목사 (새중앙교회 주일예배 초청 설교)

by 은빛드보라(Deborah) 2018. 2. 5.

2018년 2월 4일
주일 4부 예배 초청 설교
한성기 목사 : 안양대학교 교목실장
제목 : 동행(同行)
성경 : 창 5:21~24
찬송: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내 영혼이 은총 입어, 주께 가까이 날 이끄소서.


(창 5:1) 이것은 아담의 계보를 적은 책이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으시되.
창세기 5장은 아담의 계보를 적은 책으로 아담부터 노아까지의 계보가 등장한다.
이 계보 속에 평범한 가정인 에녹이 등장한다. 구약 성경에는 족장, 왕, 예언자에 관한 업적을 각권의 책으로 상당한 지면을 할애해서 소개하고 있다. 창세기에서는 아브라함, 야곱, 이삭 등을, 열왕기 상, 하에서는 다윗 등 왕들에 대한 소개, 예언서에서는 선지사들의 사역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창 5:21)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에녹에 대한 내용은 성경전체 10 여 군데 있을 뿐이며 동명이인(창 4:17. 가인의 아들 에녹)도 있다. 에녹에 대한 삶의 모습에 대한 기록은 세 번 등장하는데 창세기 5장, 유다서에 한 번, 히브리서 11장, 누가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족보 소개하는 가운데 잠깐 스쳐지나간다.

(유 14~1
5) 유다서에는 에녹을 예언자로 소개하고 있으나, 에녹은 이사야, 에례미아, 에스겔, 다니엘 같은 대 선지자에 속하지 못하고, 그 외 호세아~말라기의 12명의 소 선지자 반열에도 들지 못한다. 에녹은 성경에 기록이 많지 않고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만
왜 오늘 우리는 이 에녹을 주목해야 하는가? 성경은 에녹의 어떤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려하는가?
성경에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다고 표현한다.
(창 5:22) 무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창 5: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에녹의 삶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었다.

성경이 에녹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더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과 에녹과의 관계 속에 나타난 에녹의 삶의 모습에 대해서 주목을 하고자 한다. 에녹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그  결과에 주목한다. "그를 데려 가심으로 세상에 있지 않았더라"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았으면 그의 육체가 어찌 되었나? 등 등..  그러나 오늘 우리는 이런 결과를 낳은 에녹의 삶의 과정에 주목하고자 한다.

우리의 인생 속에서도 만남 동행은 중요한 사건이다, 이 두 가지 사건 속에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 동행의 전제가 되는 만남도 중요하나 만남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동행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도와주는 가운데 채울 수가 있다. 그러나 동행은 인생의 길에서보다 신앙의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신앙생활에서 동행은 일시적인 사건이 아니라 영원한 사건이다. 삶과 죽음, 영벌과 영생의 문제가 동행의 사건과 직결된다. 동행도 삶이니까 동행의 과정 속에는 일련의 삶의 요소가 필요하다. 인생이든 신앙이든 목적을 가지고 동행하자면 동행을 가능케 하는 삶의 내용이 있어야 한다. 최소한 세 가지 요소가 있어야 동행이 동행될 수 있다.

첫째 : 뜻의 조화 있어야 한다.
서로 동행하면서 뜻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목적지까지 결코 함께 할 수 없다. 동행이 끝까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은 뜻에 부조화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암 3:3)누군가와 동행하고자 하면 같은 마음, 같은 뜻을 가져야 한다. 그럴 때 동행의 삶이 이어진다

둘째: 도덕적 성품의 일치가 필요하다. 결혼을 하고 부부가 가정을 이루고 한 평생 동행하면서 취미와 취향은 달라도 문제가 안되고, 서로 다른 것이 오히려 삶의 활력의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도덕적인 성품이 다를 때, 도덕적 보조화는 모든 것이 끝나고 동행의 삶이 중지된다.
(시 26:4)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하지도 아니하리이다. 

셋째: 서로 교제를 나누어야 한다.
동행이란 관계를 맺어 가면서, 상호 의사교환, 함께 가는 것, 관계 속에서 이어가는 삶의 모습이다. 관계속에서 끊임없는 교제를 나눌 때 관계가 깊어진다. 우리는 할 수만 있으면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원한다.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과 교제를 나누고 관계를 맺지 않으면 동행할 수 없다.

(잠 13:20)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동행에는 뜻의 조화와 도덕적인 성품의 일치, 서로 교제를 나누는 삶의 요소가 필요하다.
이러한 삶의 요소를 충족시킨 모델이 에녹이다. 에녹은 하나님의 뜻에 조화를 이루고 하나님의 성품인 거룩 성으로 응답하면서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삶을 살았다. 에녹의 아버지 야렛의 수명은 962세, 아들인 므두셀라는 969세이다, 에녹은 365 세를 살았으며 당시의 평균 수명보다 짧은 편이지만  오래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살았냐가 중요하다.


에녹은 하나님과 300년 동안 동행하는 삶을 살았다. 말로만 동행이 아니라 삶 실제로 그러한 삶의 증거를 나타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었던 근거는 그가 믿음의 사람이었다고 성경은 말한다. 
(히 11:5)
믿음으로 에녹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은 자라
히브리서 11장에는 아벨~사무엘까지 16명의 믿음의 선조들의 믿음의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에녹은 믿음의 사람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자이다.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다. 
(히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에녹은 어떤 믿음을 가졌기에 300년 동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었나?
(롬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 에녹은 믿음의 근거를 하나님의 말씀에 두고 있다.

에녹의 믿음(유 14절~15절).(표준 새 변역) 14절 이런 사람들을 두고 아담의 칠대 손 에녹은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보아라 주께서 수만 명이나 되는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오셨으니 . 이것은 모든 사람을 심판하시고, 모든 불경건한 자들이 저지른 온갖 불경건한 행실과, 또 불경건한 죄인들이 주님을 거슬러 말한 모든 건친 말을 들추어내서,  그들을 정죄하시려고 하는 것이다."


심판에 관한 메시지이며 당시 사람들의 악한 모습들을 나열하고 있다. 이 말씀의 증거대로 에녹은, 예언자의 기능은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을 받고 백성들에게 전하는 역할을 한다. 아담의 7대손 에녹은 죄악이 기승을 부리던 시대에 살았다. 인류의 죄는 아담으로부터 시작되었고, 그들의 죄악은  계속되어 두 번째 세대에서는 형제가 형제를 죽이는 폭력(창 4:8)으로 나타난다. 세 번째 세대(창 4:26) 사람들도 악을 자행했고,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지만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기지 않았다.

세상 사람들의 악행이 계속되고, 7대 에녹의 세대에 하나님께서 하나님께서 심판의 메시지를 에녹에게 주셨다. 에녹은 심판의 메시지를 믿고, 경건하지 않은 백성들의 행위, 하나님을 거스르는 완악한 죄인들을 심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백성들에게 담대하게 전했다. 이 예언의 메시지는 에녹의 증손자인 노아 시대에 홍수의 심판으로 성취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게 믿은 믿음이 에녹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했다. 믿음은 어떤 표징이나 종교적인 경험이나 신앙적인 체험에 근거하지 않고 믿음은 하나님께서 계시로 주신 말씀에 근거하는 믿음이라야 진정한 믿음이다. 에녹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자신의 믿음의 근거로 삼았다.

진정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 원한다면 우리의 삶 속에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믿음 안에 거해야 한다.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다.

에녹의 이름은 "순종하는 자"  "따르는 자"의 의미가 있다. 에녹은 이름처럼 300년 동안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을 따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다. 가롯 유다는 3년도 예수님을 따라가지 못했다. 우리는 새해가 되면 여러 가지 새로운 결단과 많은 각오를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계획한 모든 것들이 해이해진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가도 이 땅에 존재하는 한  우리에게 있어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서 그 하나님과 동행해야 한다.

동행의 삶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에 조화를 이루는 삶, 하나님의 성품에 일치를 이루는 삶, 하나님과 교제를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한다. 에녹과 동행하셨던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셔서 우리를 이끄시고, 인도하시고 동행하시기를 원하신다. 올 한 해 동안도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날마다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결단의 찬송: 435장 (나의 영원하신 기업)

 

2014년 7월 한성기 목사 {주일예배 초청 설교}

"기다림의 신앙"   http://blog.daum.net/dbora1/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