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월) 2024년 흐림
우라이 케이블카를 타고 우라이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호수, 우라이 폭포를 가까운 거리에서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12월인데도 온통 녹색의 나무들과 작은 숲길은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힘들다기보다는 힐링의 시간이 된 것 같다.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자주 있는데 내려가는 케이블카는 정해진 시간이 없는 듯 관광객이 케이블카에 가득 찰 인원이 모일 때까지 출발하지 않고 미적대며 기다렸다. 우리 모녀는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한참을 기다렸지만 그래도 집결 시간에 맞춰 잘 내려왔다.
운전기사님의 안내로 식당에 도착하니 아들과 온 부부팀은 먼저 와서 접심 먹고 있고, 젊은 부부팀은 케이블카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톡이 왔다. 날씨는 흐렸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공원의 이곳저곳을 잘 둘러보았다. 우라이 공원을 천국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산책로 모습은 아름답고 쾌적했고 볼거리 또한 많았다.
운현천국으로 가는 케이블카 탑승장은 표지판이나 주차장이 별도로 없고 그냥 도로 양편과 약간의 공간에 주차를 하는데 빗물이 고인 웅덩이도 여럿 있고, 주행하는 일반 차량들과 또 관광객을 싣고 온 차량과 관광객들로 좀 어수선하고 교통사고의 위험도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우라이 폭포
우라이 폭포(Wulai Waterfall) 대만 북부에서 낙차가 가장 큰 폭포이다. 일제 강점기 대만 8경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롱라이 폭포'라고도 불리고, 구름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구름에서 떨어지는 폭포'라는 뜻의 운래지롱'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강우량이 많을 때는 우라이 폭포가 두 개의 비천을 형성하여 계곡에서 흘러내리며, 봄에는 폭포 옆에 피어난 분홍빛 벚꽃을 감상하며 폭포 숲을 감상할 수 있다.
돌기둥에 새겨진 타이야족 상징물과 은빛드보라
우리 팀의 운전기사님이 안내 해준 식당 안에는 잡다한 상품들이 너무 많아 정신이 산만해지는 것 같았다. 육우 라면은 가격대비 맛이 좋고 양도 많았지만 은빛드보라의 입맛에는 조금 짜서 김치나 단무지가 없어도 무방했다. 산을 오를 때는 춥지 않았으나 땀이 식으니 좀 추웠는데 뜨끈한 국물이 좋은 걸 보니 아무리 마음만은 청춘이라고 우겨도 은빛드보라는 노년임이 분명하다.
간장라면 120(TWD) 5,400원
바프라면 180(TWD) 8,100원
부드러운 소고기 사태살이 듬뿍 들어가서 씹는 맛도 좋았고 국물도 진했다. 면이 너무 꼬들꼬들해서 다시 한번 끓여 달라고 부탁했더니 부르럽게 잘 익혀 주었고 여자 사장님이 무척 친절했다.
우라이족 용사광장
우라이 폭포역
용사의 광장에서 한블럭 정도 걸어 내려가니 우라이 폭포역이 있고 우리 팀은 트롤리를 타기 위해 30여 분을 줄을 서서 기다렸다. 트롤리 타는 시간은 10분 정도이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은빛드보라의 예쁜 딸은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자 , 엄마가 힘들까 봐 옆에 놓인 벤치에 앉아 있으라고 해서 못 이기는 척하고 앉아 있었다.
▣ 우라이 대차- 정식 이름은 우라이 로그 카트( log cart )는 일본 통치 시절(1928년)에 임산물을 운송하기 위해 '미쓰이 물산'이라는 회사에서 건설한 것이다. 대만이 독립한 후 1963년부터 버스가 개통되면서 우라이 폭포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사람이 대차에 관광객을 태우고 끌며 이동하는 모습은 현지의 특색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1974년에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관광객 수로 사람이 끌던 대차는 엔진이 달린 형태로 바뀌었다. 1987년에는 교통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돌림판 회전 방식 대신 터널을 뚫었다. 오늘날에도 우라이 대차는 우라이 폭포 상권과 우라이 옛길을 이어주고 있는데, 약 1.5 킬로미터 정도 되는 이 대차의 철로는 우라이 임업 문화와 역사, 그리고 인문적 특색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대만의 관광지 휴양 시설이 되었다. 우라이 트롤리는 매달 첫째 화요일 유지보수로 인해 휴무.
우라이 폭포역에서 출발하여 우라이 역까지 가는 트롤리를 타면 창밖 풍경은 거의 강원도 평창 수준이다. 덜컹거리며 심하게 흔들리는 조그마한 통나무 열차 안에서 웃고 즐기는 시간은 정확하게 8분이고 라오제 거리를 가기 위한 필수 경로로 생각하면 된다.
문득 프라하 7 년 전 이맘때 예쁜 딸과 함께 갔던 프라하 여행 시 구시가지에서 꼬마기차를 탔던 추억을 떠올랐다.
구시가 광장에서 꼬마기차를 타고(2)
날씨가 우중충하여 사진도 우중충~ 꼬마기차 안에서 보이는건 프라하 성 정문~ 꼬마기차는 프라하 성 정문 앞에서 3분간 정차했다.
dbora1.tistory.com
우라이 트롤리의 종점 우라이 역
24시 타임 렙스 동영상
우라이역에서 내려서 란성대교를 지나 라오제 거리로 들어서니 많은 관광객들로 Wulai Old Street 거리는 시끌벅적하고 맛있는 음식 냄새도 났다.
라오제 거리는 먹을 것도 많고 원주민들의 수공예품도 구입할 수 있다. 대만의 음식은 그런대로 우리나라와 잘 맞는 것 같았다.
소시지는 마늘이랑 같이 먹는 것이라 했지만 생마늘은 맵고 냄새나서 아웃~
소시지는 따끈하고 단짠단짠... 운전기사님이 사주셨다.
우라이 옛거리(Wulai Old Street)'는 우라이 거리(Wulai Street), 폭포 길(Waterfall Road), 환산 길(Huanshan Road) 주변 지역을 말한다. 상점 간판은 같은 스타일로 꽤 깔끔해 보이며, 대부분의 상점이 원주민의 특징을 지니고 있어 관광객들이 원주민의 맛을 맛볼 수 있다. 산돼지 숯불구이, 온천계란, 달복숭아밥, 죽관밥, 마가오 요리, 산수, 파 등 다른 곳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원주민 풍미의 요리라고 하는데 설명해 주는 가이드가 없는 우리 모녀는 대충 보고 지나갔다.
▣ 우라이 산림생활 박물관(매주 화요일 휴관)
우라이 임업 생활 박물관(구 우라이 트롤리 박물관)은 최고의 폭포 풍경을 자랑하며 트롤리의 역사적 유물을 기록하고 전시하는 수집관이다. 박물관에서는 매일 현장 트롤리 탑승과 현장 가이드 투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정신적 회복 예술 활동을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삼림생명박물관 지하 3층 넓은 테라스에 입장해 우라이폭포 사진을 찍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우라이 방문객 센터에서는 우라이 트롤리의 안내 책자를 구할 수 있었다. 우라이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도록 관광 브로셔, 소개 및 기념우표를 제공한다. 바로 옆의 온천 족욕장에서 족욕 체험하래서 가봤더니 길바닥 가장자리에 규모도 작은데 여러 명이 둘러앉아 족욕을 하고 있었다. 거의 모두가 한국인 여행객이다. 위생이 염려되고 양말 벗고 신고 귀찮아서 패스~
우라이 방문객 센터에선 우롱차를 무료로 제공한다. 대만은 우리나라보다 더 뜨거운 물 인심이 좋았다. 아마도 차를 즐겨 마시다 보니 보온병만 들고 다니면 어디서든지 뜨거운 물을 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토바이 하면 은빛드보라가 다녀온 태국이나 베트남을 떠올렸는데 대만도 오토바이가 많았다
우라이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풍경
오후 5시 조금 넘어서더 하워드 플라자호텔에 도착~~
우라이 일일 투어 운현천국은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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