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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2024년/테를지 국립공원

♡ 공항에서 테를지 국립공원 가는 길 풍경

by 은빛드보라(Deborah) 2024. 9. 15.

day 1
9월 8일(일)
일정 :  울란바토르 공항 - 대형마트 - 
           어워(샤머니즘의 상징) - 거북바위 (테렐지 국립공원의 명물) - 아리야발 사원 - 숙소(현대식 게르)

공항에서 태렐지 가는 길 풍경
공항 입국장에서 하나투어 피켓을 들고 있는  몽골인 현지 가이드 오랑바타르(오바)를 만났다.  그의 첫인상은 키도 크고 건장한 몸매에 웃지 않으면 악간 무서웠다. 아마도 고대 몽골의 활 쏘고 말 타던 기마족 장군 집안의 후손이 아닐까?ㅎㅎㅎ
공항 밖으로 나오니 엄청 시원한 바람이 분다. 우리나라 보다 훨씬 습도가 낮은 것 같다. 

우리 팀은 10명이라 미니버스를 이용해서 관광을 하는데 생각보다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오고,  좌석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은 게 차량의 연식이 오래된 차는 아닌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다.
오늘의 일정은 공항에서 가까이에 있는 대형마트에 들러서 물이랑 과일및 간식 등을 사고, 테를지에 있는 숙소로 가는 길에 몽골 샤머니즘의 상징물인 어워를 보고, 테를지 국립고공원의 명물인 거북 바위(Turtle Rock)도 보고, 티베트불교 사원인 아리야발 사원을 둘러본 후숙소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그러나 우리 일행은 어워만 잠깐 둘러보았을 뿐 나머지 두 개의 관광 일정은  오늘 소화하지 못했고, 숙소로 돌아가서 민속공연을 관람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귀한 소님(정치가)이 몽골을 방문했는데 마침 우리 일행이 가는 길을 통과한다고 모든 차량을 초원 한 구석에 모아두는  기막힌 일이 발생했다.  관광객도 상업용 차량이나 일반 승용차 할 것이 찍 소리 못하고 한 시간 넘게 발이 묶여버렸다. 차 안에 있기 무료해서 들판에 나와 서성였더니 경찰이 관광객은 모두 차로 돌아가라고.... 헐

공항에서 테를지 국립공원을 향해 가는 길은 도로포장이 되어있으나 찬 안으로 먼지가 많이 들어와서 목이 칼칼했다.  좀 답답해도 내일은 마스크를 쓰는 게 좋을 것 같은 생각을 했다.

몽골 유목민의 전통가옥 게르는 흰색인데 빨간색 게르는 처음 본다. 키가 큰 가로등이 날씬해 보여서 기분이 좋은 것은 은빛드보라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는 뜻이다.

무조건 무조건이야~
멀리 낮으막한 민둥산이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갈 뿐, 넓은 초원이 펼쳐지면서 아무것도 시야를 막지 않으니 정말 시원하고 좋았다. 도로 사정이 안 좋은지 승차감이 없는 차량에서 흔들리는 것마저도 재미있게 느껴졌다.  
앗싸 가오리~

몽골의 가을 하늘은 엄청 푸르다. 아마도 공해가 우리나라보다 적은 탓인지 고도가 높은 덕분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엄청 푸르고  실재 코 끝에 닿는 공기도 서늘했다.

경찰이 도로 곳곳에 서 있다.

승용차, 트럭, 냉동 탑차, 컨테이너, 관광버스 등이 한마디 항의도 못하고 무작정 기다리고 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첫인상이 무서웠던 장군의 후손 오랑바타르 현지 가이드

오후 3시 27분 주유소 도착했다. 몽골 땅 덩어리 넓다는 걸 새삼 느꼈다. 우리나라에 이런 땅이 있다면 얼른 신도시 건설했을 텐데 아깝다.

갑자기 날씨가 끄물끄물 흐려지기 시작했다. 웬 변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