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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2024년/테를지 국립공원

◈ 몽골 민속공연 관람했어요.

by 은빛드보라(Deborah) 2024. 9. 16.

day 2
9월 9일(월) 
고르히 - 테를지 국립공원
일정 :   야마트산 이지트래킹 - 승마체험 -  푸르공 타고 테를지 비경투어 - 노마딕 체험 - 아리야발 사원 - 거북바위 - 어워

여행 일정에는 내일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나 현지에서는 내일 공연이 없다고 해서 오늘 민속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공연장은 식당 옆에 있는 게르인데 규모가 크지는 않았으나 천장이 높았고 무대장식도 그저 무난했다.  평소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요란한 사이키조명도 오늘만은 봐줄 만했다. 몽골 전통악기 마두금과 몽골 흐미 노래를 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몽골의 전통악기 마두금은 말머리 장식에 줄이 두 개다. 마두금의 연주에 흐미 노래를 부를 때  노래 부르는 가수  한 명이 목구멍으로 지속적인 저음을 만들면서 다양한 화음을 연출하는 독특한 창법을 써서 자연에서 나오는 산과 강바람, 동물들의 소리를 낸다고 하는데  오늘 공연에서는 말소리를  냈는데 거의 비슷해서 놀랐다.  몽골 전통 노래 흐미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고 몽골 서쪽 알타이 산맥지역 창법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몽골 전통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의 음정과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보는 영상이 묘하게 어우러져 가사를 모르는 관람객의 기분을 좋게 하고 감동을 불러오는 분위기였다.  몽골 교유의 음악과 긴 머리 오빠의 90년대 락밴드 스타일의 노래, 무희의 곱고 아름다운 춤선, 그리고 아리랑을 구성지게 잘 부르던 미모의 몽골 여가수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해외여행 중 가장 기대하는 것이 그 나라의 민속공연인데 오늘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고 좋았다고 생각한다.

 두 줄 말머리 마두금 파이팅!!!!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 천장

징, 징, 칭기즈칸~♬

사회자 겸 해설자 겸 카페주인 
예약한 다른 팀이 도착하지 않자 이런저런 이야기를 술술 풀어나가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고 은빛드보라는 피로가 몰려왔다.

초원은 푸르고 ♪... 은빛드보라의 마음도 한층 더 젊어지게 하는 숙소 주변 풍경
우리나라도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르지만 오늘 만난 몽골의 하늘은 유난히 푸르고 상쾌하다.

 사진 좌측 중간의 돌산 아래 현대식 건물이 식당이고 식당 뒤편의 게르 지붕만 있는 곳이 공연장이다. 저녁 식사는 캠프식으로 닭가슴살 스테이크인데 맛이 괜찮고 양도 적당했다. 아마도 식당  여사장님의 손맛이 좋은 것 같다. 은빛드보라 표 양파장아찌와 새송이버섯장아찌. 오징어실채 볶음의 양은 우리 팀이 두 번 이상 먹을 정도로 많았지만, 또 반찬통 들고 다니는 게 귀찮아서 한 번에 다  나눠주고 홀가분하게 끝을 맺었다. 잘했군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