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시내 풍경~(북해도 여행15)
day 4
12월 30일(금)
오늘의 모닝콜은 07:30이고 호텔 출발 시간은 09:30이라고 했으나 부지런한 은빛드보라!!! 여행 와서 잠자는 시간이 가장 아까운 안 달이는 6시에 일어나 분단장 마치고, 날이 밝기만 기다렸다. 가로등 불빛이 훤~~하지만 사방은 어둡기만 하다 11층 우리방의 창문 아래로 건물의 옥상이나 나카지마공원의 사잇길을 걸어 출근하는 사람들을 내려다보기도 하고, 건물 옥상에 하얗게 쌓인 눈들을 보다가 에고고.. 더는 못 참아... 날도 춥고 도심이니 한 30분이며 충분히 동네 한바퀴 돌 수 있으리라.드디어 7시 정각에 방을 나섰다.
남편과는 7시 반에 식당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그러나 호텔 밖을 나선 나는 깜짝 놀랐다. 공원길 보다는 큰길이 덜 미 그러 울 것 같아 사거리 쪽으로 걸어가 봤으나 길바닥이 너무 미끄러워서 한 블럭도 채 못 가서 정말포기하고 방으로 돌아오니 7시 20분이다. 에고오..오늘의 동네 한 바퀴는 꽝 뽑았다.
날씨는 무척 차겁지만 우리나라보다는 덜 추운 것 같고.. 오늘은 그동안 내가 기대 가득으로부풀어 있던 오타루 운하를 보러 간다.이곳 북해도 날씨는 변덕이 죽 끓듯 하여 혹시나 하고 우산도 챙겨 놓고 식당으로 갔는데..오메 식당 무지 작다. 홋카이도의 노보텔엔 2인용 식탁이 있었다. 손박닥만한. 아니 식판 두 개 맞 놓으면 딱 맞는 아담한 사이즈라고 할까.
07:30 조식. 호텔식(☆☆☆) 식당도 식탁도, 음식 가짓수도 어제 묵은 하코다테의 시카베 로열호텔 보다 작지만 , 맛은 떨어지지 않는다. 요플레도 수제가 아니어서 더 맛나게 먹었고 특별히 이 노보텔에서는 주스가하얀 쌀밥, 명란젓, 낫또, 소시지, 베이컨, 커피.ㅋㅋㅋ오케이.은빛드보라가 추운 날 하기 싫은 것 두 가지는 풀(채소) 먹는 것과 밖에서 운동하는 일이다
09:32 출발. 어제 히타 고장 난 차량을 수리해 와서 오늘은 따뜻하게 잘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삿포로 시계탑은 버스 안에서 봤는데 이게 삿포로에서 무척 인기 있는 관광지라고 한다. 시계탑의 건물은 홋카이도대학의 전신인 삿포로농학교의 연무장으로 1878년에 건설되었고, 시계는 1881년에 설치되었다. 120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 매시간 맑은 종소리를 울리고 있다고 하나 물론 들어보지는 못했다. 건물내부는시계탑의 자료관으로 삿포로의 다양한 역사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는데 입장료(200엔¥) 때문은 아닐 텐데 예정 일정표에도 외관만 본다고 돼있어 할 말은 없으나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다.
정말 탐나는 홋카이도 산 스노 타이어
딸과 함께한 영국여행 시 런던에서 노보텔에 묵었는데 교통도 좋고 방값 비싸지 않고 호텔조식도 좋았으며 실내환경도 무척 쾌적했었다. 아마도 일정표에 있는 예정 호텔과는 동급도 아니고 그보다 못한 것 같은데 가이드가 뻥쳤다 훨씬 낫다고..ㅎㅎ
지금 네가 누굴 속이려고 그러냐?
11층 : 복도에 붙은 피난경로도
싱글룸 차지 안 내고 싱글룸 사용할 때 가장 행복한 은빛드보라는 혼자만의 여행일 때는 반드시 비상계단을 확인하고 잠자리에 든다
호텔 로비
일본은 땅덩어리는 크지만 지진이 잦아서 그런지 집들도 실내장식도 다 자그마하다.
방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호텔 옆길 풍경
눈 많이 왔네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위로 죽 가면 공원...
여기가 공원
호텔 로비도 매우 좁아서 답답한데... 한쪽에 이런 허접한 커피숍이 있다
눈. 눈. 눈
일본의 스노 타이어는 요철이 장난이 아니게 심하다. 그래서 눈길을 그리도 쌩하니 달려갈 수 있나 보다.노보리베츠에서 새벽에 동네 한 바퀴 돌 때에경차들이 얼마나 쌩하고 달리는지 입이 딱 벌어졌고 그때 벌어진 입을 지금도 다물지 못하고 있다. ㅎㅎ
삿포로 시내에는 전차가 다니는데 달랑 한 토막!!!! 나가사키에서 노면전차를 타봤는데 무척 깨끗하고 시원하고 여러 량이 달렸던 것 같은데...
그래도 옛날의 운치가 풍기는 게 좋은 점도 있을 것이다.
삿포로 시계탑
아침엔 맑던 날씨가 구물 꾸물한 게 심상치 않다. 시계탑의 건물은 홋카이도 대학의 전신인 삿포로농학교의 연무장으로 1878년에 건설되었고, 시계는 1881년에 설치되었다고 한다. 120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 매시간 맑은 종소리를 울리고 있다고...
가운데 회색건물이 삿포로 JR 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