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칸 여행 끝나고 집으로 가는 하늘 길~~
발칸반도 일주 9개국 여행
day 10 :10월 25일(주일) 2015년
여행 일정: 부쿠레슈티-도하-인천
카타르의 도하 공항은 허브공항이라고 흔히들 알고 있고 많은 승객들이 도하에서 환승하여 목적지로 가게 되는데, 아직 보딩 브리지는 하나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출구를 나가 버스를 타고 비행기까지 가서 트랩을 오르면서 방문국이 9개국이니 버스로 이동하는 거리가 멀어서 피로가 누적되기 쉽고, 계절도 여름이 아니라 해가 짧아져서 관광에 어려움이 따르는 등 여러 가지 악조건 가운데서도 발칸반도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부쿠레슈티에서 점심식사 후 오후 일정과 집으로 돌아가는 하늘 길 풍경이다~
루마니아 특산품이라 할 수 있는 제로 비탈 크림을 판매한 현지 가이드가 김 모씨가 우리 팀 전원에게 맥주와 시원한 레모네이드를 대접했다. 카페인지 술집인지 규모가 엄청나게 크고 손님도 많지만 실내의 공기는 나쁘지 않았고, 소음도 그리 심하지 않은 좋은 분위기의 카페였다.
루마니아의 맥주 맛을 보고 싶었으나 얼굴 빨개지고 안 그래도 더운데 땀나면 곤란할 것 같아 레모네이드 시켰는데 얼음이 시원하고 레몬 원액이 많이 들어가서 맛이 정말 좋았다.
불가리아의 현지 가이드는 우리 팀에게 유산균(캡슐) 한 박스를 다 팔고도 고맙다는 말도 없이 그냥 날아가 버렸는데 루마니아의 김 모 가이드는 처음 나와서 그런지 엄청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순수하게 보여서 인상이 참 좋았는데 역시 하는 짓도 예쁜 짓만 한다.
카페
카페 주변의 주차장이 엄청 넓고, 이곳도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 키가 큰 전나무와 이름 모를 나무들이 호수와 어우러져 정말 평화로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오늘이 주일이어서 그런지 가족들과 함께 나온 어린아이들이 많이 보였다.
카페에서 주차장 가는 길 좌측에 있는 호수
자유시간 충분히 주어졌지만.... 카페에서 일행들과 앉아서 수따 떠는 재미에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버려서 호수 주변을 산책할 시간은 부족했다. 그냥 호수 입구에서 딱 두방 얼른 찍어서 사진이 별로입니다~
카페 앞~
15:20 부쿠레슈티 공항 조그마하다.
16:00 공항 면세점에서 초콜릿 구입, 우리나라 코스트코 보다 저렴했다.
은빛드보라 12일 전 인천에서 도하 올 때 비행기 안에서 예약해둔 물품(시계 팔찌 세트, 립스틱, 모형비행기 4대)을 찾아야 하고.
면세점 규모는 작고 딱히 사고 싶고 탐나는 물건은 없었다. 카타르항공은 기내에서 면세품을 예약하고 여행 끝난 다음 귀국하는 벵기 안에서 찾아가면 물품 가격의 10%를 할인해 준다.
18:05 부쿠레슈티를 출발한 우리의 벵기(QR224)는 도하로 가는데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 비행기는 (3자리 통로 3자리 ) 딱 고속버스 만하다.
부쿠레슈티에서 흑해 , 터키 방향으로 ~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를 지나서 도하로~
우리가 타고 가는 비행기는(QR224)
페르시 야만을 지나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바레인을 향해 가고 있고 카타르의 도하에 가까이 가고 있다.
23:50 부쿠레슈티에서 도하로 왔음다~
카타르의 도하 공항은 허브 공항을 표방하고 있는데 아직 보딩 브리지는 하나도 설치가 안 되어 있어 직원들이 출구로 나가는 승객들을 일일이 통제하며 타야 할 버스를 지정해 준다.(버스 잘못 타면 큰일이닷!) 그 버스를 타고 비행기 앞에 내려서 트랩을 올라가면 목적지로 가게 된다.
인천공항은 보딩 브리지도 잘 되어 있고 미국이나 중동행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간 후 트램을 타고 탑승동으로 가는데 얼마나 신속하게 이동이 가능한지 하나도 불편하지 않았기에 우리나라 인천공항 정말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 자랑스러웠다!
01:30 도하에서 벵기(QQR858)를 갈아타고 인천으로 갑니다.
도하에서 인천까지는 8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고 하고,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 상공을 지나가고 있네요.
우리의 비행기는 베이징을 향해 날아 가는데...
날아가거나 말거나...
은빛드보라 정말 신났다.ㅋㅋ
이 게임 덕분에 8 시간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카타르항공 기내식은 우리나라 국적기보다 훨씬 못했으나 좌석 간 거리가 국적기보다는 좀 넓었던 것 같다. 기내식은 성지순례 때 이용한 에티하드항공이 참 좋았다고 기억된다.
앗싸~ 가오리 주님과 동행하는 은빛드보라의 성지순례 http://blog.daum.net/dbora1/1170
앞사람의 좌석 의자 뒤에 붙은 TV 모니터에는 서너 가지 게임이 있었고 두꺼비 입에서 나오는 구슬 색이 예뻐서 이 게임을 선택했는데 복잡하지 않고 쉬워서 뭘 먹는 시간과 화장실 가는 시간 외에는 완전 집중!!!
인천공항까지 한 순간에 와 버린 것 같았다. 참 고마운 두꺼비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창밖을 보니 또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이번 발칸반도 여행에선 유난히 많은 비가 내렸다. 하루 빤하더니 그사이를 못 참고 또 비가 오나 싶었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나라는 가을 가뭄이 심했기 때문에 비가 와야 한다고~~
수하물용 컨베이어 벨트 번호를 확인하고 내려가니 사람도 안 왔는데 은빛드보라의 캐리어가 먼저 나와서 돌아가고 있었다.
출입국 절차를 빠르게 하고, 수하물 관리도 정확하게 잘하는 우리의 인천공항 최고다!
은빛드보라는 짐을 찾은 후 한참을 기다렸다. 일행들이 다 나왔으나 아직 그들의 짐이 안 나와서 기다리고 있길래...
퇴근시간은 다가오고 나도 마냥 기다릴 순 없어서 12일 동안 함께 여행한 일행들과 인솔자에게 고마운 인사를 나누고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하고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은빛드보라가 꿈꾸던 발칸반도 여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발칸반도 여행을 총정리하는 여행후기는 차츰 포스팅하렵니다.
끝까지 봐주신 블친과 방문자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