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바이칼호수 유람선 선착장 풍경-리스트비안카
day 5
2018년 5월 18일(금)
은빛 드보라의 '바이칼 호수 여행' 마지막 날의
마지막 관광 코스는 리스트 비안카의 바이칼 호수에서 1시간가량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보면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 건데
박지환 가이드가 오물과 명이나물 보드카 등을 넉넉하게 준비해 와서
우리 팀 일행들이 먹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바이칼 호수 여행은 카톡 전용 특가여서 그런지 옵션관광도 없고
쇼핑도 강요하지 않아, 우리 여행객은 좋지만 가이드는 수입이 별로일 것 같아서
조금 염려되었는데.. 가이드 팁이 1인 60$이니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싼 러시아에선 작은 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했다.
바이칼 호수 한가운데서 양은 바케스로 퍼 올린 호숫물은 얼음물처럼 차가웠다.
바이칼 호숫물이 정말 깨끗하여 생수 공장이 바이칼 호수 인근에 있다지만
생수는 호수 아주 깊은 데서 퍼올리지만,
우리가 마시는 건 호수 수면에서 퍼 올린 거 이니까?
의심 많은 은빛 드보라 두어 모금 맛만 보았다.
배탈 나면 집에 갈 때 비행기 안에서 고생할까 봐~~
세계에서 가장 깊고 오래된, 거대한 바이칼 호수 바로 앞의 알혼섬 숙소에서 이틀 밤이나 잤고
호숫물에 손을 담가 보았고, 호숫물도 마셔 보았으니 이거야말로 완전 감동이다~
배가 바이칼 호수에 들어서니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가 쏟아질 것 같이 어두컴컴했다.
부두에서 기다릴 때는 햇볕 나고 더워서 땀을 흘렸는데 땀이 마르는지
사실 몸이 떨릴 정도로 몹시 추워서 선실에만 있었다.
바이칼 호수 너는 바다도 아닌 것이 웬 파도?...
유람선을 기다리면서
선착장에 울려 퍼지는 알아들을 수 없는 가사이지만 신나는 음악과 함께
리스트 비얀카 부두의 풍경을 캠코드에 담았다.